퇴근길 소방관이 불 난 외딴집서 노부부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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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길에 농촌의 외딴 주택에서 불이 난 것을 보고 화재 진압과 함께 위험에 처한 거동 불편 노부부를 구한 소방관의 미담이 뒤늦게 알려졌다.
17일 경북 봉화소방서에에 따르면 봉화119구조구급센터 김재준(38) 소방장은 퇴근길인 지난 8일 오전 8시41분 쯤 영주시 이산면 한 주택에서 화염과 연기가 나는 것을 확인하고 발걸음을 돌려 화재진압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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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서 거동불편 70대 노부부도 구해 "몸이 먼저 반응"
퇴근 길에 농촌의 외딴 주택에서 불이 난 것을 보고 화재 진압과 함께 위험에 처한 거동 불편 노부부를 구한 소방관의 미담이 뒤늦게 알려졌다.
17일 경북 봉화소방서에에 따르면 봉화119구조구급센터 김재준(38) 소방장은 퇴근길인 지난 8일 오전 8시41분 쯤 영주시 이산면 한 주택에서 화염과 연기가 나는 것을 확인하고 발걸음을 돌려 화재진압에 나섰다.
김 소방장이 즉시 주택 안으로 들어가 현장을 확인하니 이미 내부에 불이 번지고 있었다. 인근 영주소방서에 화재발생 신고를 한 후 급하게 주변을 둘러봤지만 소방시설이 보이지 않아서 집 마당 수도꼭지에 연결된 호스로 불을 끄기 시작했다.
화재를 진압하던 김 소방장은 집 안에서 거동이 불편해 미처 대피를 못하던 70대 노부부를 발견했고, 이들을 안전하게 건물 외부로 대피시키기도 했다. 불은 김 소방관의 초기 진압에 이어 출동한 영주소방서 소방대에 의해 진압됐다.
김 소방장은 자신의 화재 진압 사실을 알리지 않았으나 당시 출동한 영주소방서에서 봉화소방서로 연락하면서 뒤늦게 전해졌다.
김재준 소방장은 "불이 난 것을 보니 몸이 먼저 반응했다"며 "소방공무원으로서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고 인명피해가 나지 않아 그나마 다행이다"고 말했다.
이용호 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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