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 피프티 새 국면… ‘항고 취소’ 키나, 어트랙트 품으로[스경X초점]
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분쟁이 새 국면을 맞았다.
법원에 따르면 지난 16일 피프티 피프티의 멤버 키나가 법률 대리인을 변경하고 서울고등법원 민사 25-2부에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기각에 대한 항고 취하서를 제출했다. 키나의 대리인 측은 “키나만 항고취하서를 제출했으며 나머지 멤버 3명의 입장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로써 키나는 어트랙트와 관련한 계약 관련 분쟁을 마무리하게 됐다. 지난 6월 멤버들이 법률대리인을 통해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지 4개월여 만이다. 피프티 피프티는 지난 6월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냈다. 이는 지난 8월 기각됐으나, 이들의 법률대리인은 즉시 항고했다.
해당 갈등은 소모적인 폭로전으로 이어졌고, 그 과정에서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의 주장은 대중의 공감을 얻지 못하며 여론은 부정적으로 기울었다. 그럼에도 멤버들은 어트랙트와 전홍준 대표 관련 폭로를 이어오며 소속사를 떠나겠다는 의지를 보여왔다. 지난 13일에도 다시 한번 소속사로부터 건강 등에 대해 제대로 관리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키나가 돌연 항고를 취하하면서 영원히 평행선을 달릴 것 같았던 분쟁은 새 국면을 맞게 됐다. 키나 측은 항고 취하 이유와 관련한 별다른 입장을 전하지 않았으나, 전속계약 분쟁에서 빠져나온 만큼 키나가 다시 어트랙트 품에서 홀로서기에 나설 것인지 관심을 끈다. 전 대표는 전속계약 분쟁 중에도 꾸준히 멤버들이 가처분 신청을 철회하고 다시 돌아올 것을 호소한 바 있다.
결국 키나만 항고를 취하함으로써 전 대표의 바람인 완전체 복귀는 어렵게 됐으나, 전 대표가 미디어를 통해 “키나가 눈물을 흘리며 사죄했다. 용기 내 돌아와 줘서 고맙다”고 키나와 재회를 알리고 그를 받아들이겠다는 의사를 전한 만큼 새로운 시작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어트랙트는 현재 싱가포르 투자자로부터 100억 원 상당의 투자 유치를 받아 미국에서 새로운 걸그룹 론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키나의 복귀가 가까운 시일 내에 이뤄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더욱이 앞선 분쟁으로 인해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을 향한 대중의 시선이 곱지 않았던 만큼 키나의 향후 활동에 대한 대중의 평가는 또 다른 문제다.
그럼에도 길었던 다툼 끝 키나가 다시 어트랙트에 합류하고 활동 의지를 비침으로써 어떤 모습으로 다시 대중 앞에 서게 될지 시선이 쏠린다. 특히 피프티 피트피와 어트랙트, 외주 제작사였던 더기버스까지 3자가 얽힌 일명 ‘피프티 피프티’ 사태는 연예계에 ‘탬퍼링(연예인 빼가기)’ 파장을 몰고 온 만큼 키나의 합류와 또 해당 사실이 분쟁에 미칠 영향은 향후 연예계에 중요한 선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키나의 구체적인 복귀 시기나 형태에 대해서 어트랙트는 “공식입장을 정리 중”이라고 밝혔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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