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문가 90% "10월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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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전문가 90%가 이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장기 국채금리 상승으로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이 낮아진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이달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에 대한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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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 반영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채권전문가 90%가 이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장기 국채금리 상승과 함께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이다.
17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11월 채권시장 지표(BMSI)'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52개 기관, 100명)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90%는 한은이 이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한은 금통위는 19일 예정돼 있다.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고 본 응답자는 10%다.
금투협 관계자는 "장기 국채금리 상승으로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이 낮아진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이달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에 대한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채권시장 지표를 보여주는 종합 BMSI는 99.9로 한 달 전보다 0.1포인트 올라갔다. 채권시장 체감지표인 BMSI는 설문문항에 대한 답변인원 응답으로 산출한다.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채권가격이 상승(금리 하락)할 것으로 기대하며 채권시장 심리가 양호하다는 의미고, 100 이하면 채권시장 심리가 위축돼 있다는 뜻이다.
미 장기 국채금리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동 정세 불안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되는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돼 다음달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 수준을 유지한다고 예상한 것이다.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호전됐다. 금리전망 BMSI는 103.0으로 한 달 전보다 19.0포인트 뛰었다.
중동 분쟁으로 인한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와 안전자산 수요 증가로 다음달 금리 하락 응답자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33%가 금리 하락에 응답해 전월 대비 18%포인트 상승했고, 금리 상승 응답자 비율은 30%로 1%포인트 떨어졌다.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105.0으로 한 달 전보다 26.0포인트 올라갔다.
국제 유가 변동 등 대외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으나 전반적인 물가 둔화 흐름이 유지되고 있어 물가 상승 응답자가 한 달 전보다 감소했다는 게 금투협 설명이다.
응답자 12%는 물가 상승으로 응답해 전월 대비 22%포인트 하락했고, 물가 하락 응답자 비율은 17%로 4%포인트 높아졌다.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환율 BMSI는 90.0으로 한 달 전보다 2.0포인트 내려갔다.
금투협 관계자는 "중동 분쟁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 확대가 달러 강세를 이끌 것으로 전망되나 미 연준의 긴축 종료에 대한 기대감이 환율을 낮출 것으로 보여 환율 상하방 요인이 혼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환율 상승과 환율 하락 응답자 비율은 각 19%, 9%로 전월 대비 소폭 올라갔고, 응답자 72%는 환율 보합으로 응답해 전월 대비 4%포인트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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