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지검장 "이재명 혐의, 한건 한건 중대·구속사안"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 [사진 제공: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수사를 지휘하는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이 "백현동 사건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대북송금 사건 한건 한건 모두 중대 사안이고 구속 사안이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등검찰청 산하 검찰청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김영배 의원이 "하나로 자신이 없으니까 수원지검의 대북송금 의혹까지 이것저것 갖다 붙여 그럴듯하게 포장해 부풀린 것 아니냐"고 묻자, 송 지검장은 "그렇다면 3건 별도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어야 하느냐"며 "모두 중대 사안이고 구속 사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또, 김 의원이 구속영장 기각을 두고 '빈털터리 수사'와 '무능' 등 표현을 써서 검찰 수사를 비판하지 "평가에 대해선 다른 의견도 많이 있고, 그 의견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송 지검장은 "모든 사건은 이 대표가 국회의원 선거와 당 대표에 출마하기 전 이미 전 정부에서 수사가 시작된 사건"이라며 "당시 검찰총장의 사실상 지휘권이 배제된 상태에서 이성윤, 이정수 지검장의 주도하에 사건 수사가 진행됐다"고 말했습니다.

송 지검장은 법원의 이 대표 구속영장 기각 결정에 대해선 "법원의 결정에 대해 논리적 완결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견해가 많다"며 "당연히 사법부 판단을 존중하지만,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검찰이 수사 중인 대선 전 윤석열 명예훼손 사건에 대해선 "가짜뉴스 생산 방식이라든지, 거액의 대가가 오갔던지, 선거 직전에 후속보도와 고발이 이어진 점 등으로 미뤄 심각하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상훈 기자(s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534181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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