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세라핌 김채원 활동 중단시킨 'A형 독감'…'이런' 사람 합병증 위험↑
그룹 르세라핌의 김채원이 A형 독감 증상으로 당분간 활동을 중단한다. 소속사 쏘스뮤직은 “김채원이 A형 독감 치료 후 어지럼 증세가 이어져 당분간 휴식과 안정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채원을 비롯하여 멤버 허윤진, 카즈하도 함께 A형 독감을 판정받으면서 태국 방콕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콘서트가 취소된 바 있다.
지속되는 독감 유행…증상 생긴 후 약 5~7일간 감염력 있어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1~7일)에 독감 의상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외래환자 1 천명당 14.6명으로, 직전 주 대비 6.2명 줄었다. 지난달 첫째 주 11.3명→둘째 주 13.1명→셋째 주 17.3명→넷째 주 20.8명으로 4주 연속 꾸준히 증가하다가 잠시 감소세로 들어섰으나, ‘23-24절기(2023.9월~2024.8월) 유행기준’인 외래환자 1천 명당 6.5명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2.2배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이다. 갑작스러운 고열, 두통, 쇠약감, 근육통과 같은 전신 증상을 비롯하여 기침, 콧물, 인후통 등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증상은 감염 후 1~4일(평균 2일)이 지난 후에 나타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환자의 나이나 증상에 따라 다르지만,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대개 증상이 생기기 하루 전부터 증상이 생긴 후 약 5~7일까지 감염력이 있다. 소아의 경우 증상 발생 후 10일 이상 감염력이 있는 경우도 있다. 때문에 이 시기에는 타인에게 질환을 옮기지 않도록 주요 감염경로인 기침, 재채기 등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질병관리청은 “인플루엔자로 진단받은 경우는 해열 후 24시간이 경과하여 감염력이 소실될 때까지 등교, 등원, 출근 등을 하지 않고 집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라고 권고하고 있다.
A형∙B형 독감, 어떤 차이 있을까?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형, B형, C형으로 분류되며, 사람에게 호흡기 감염을 일으키는 것은 A형과 B형이다. 두 바이러스 모두 고열, 기침, 두통, 근육통 등 일반적인 독감 증상을 유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유행 가능성이 높고 증상이 가장 심한 것은 ‘A형 독감’이며, B형 독감은 상대적으로 유행 가능성이 낮고 몇 년마다 한 번씩 발병한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아울러, A형 독감은 동물에게도 발병할 수 있으나, B형 독감은 사람에게만 발병한다.
고위험군, 합병증 발생 위험 높아…매년 예방접종 해야
독감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예방접종’이다. 인플루엔자는 거의 매년 변이를 일으켜 해마다 유행하는 종류가 달라지고, 예방접종 효과의 지속 기간은 6개월 정도이기 때문에 매년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건강한 성인이 백신을 접종하면 인플루엔자를 70~90% 예방할 수 있으며, 독감에 걸리더라도 증상이 약하고 입원율과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
독감 예방접종은 고위험군에게 특히 중요하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인플루엔자의 가장 흔한 합병증은 중이염과 세균성 폐렴이며 이외에도 심근염, 심낭염, 기흉, 기종격동, 뇌염, 뇌증, 횡단성 척수염, 횡문근융해증, 라이 증후군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이들 중 가장 심각한 합병증은 폐렴이며, 이로 인해 입원하거나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소아 △임신부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대사장애 △심장질환 △폐질환 △신장기능 장애 등을 가진 사람이 고위험군에 해당한다.
현재 국가에서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75세 이상은 지난 11일, 70~74세는 16일에 무료 접종이 시작되었으며, 65세 이상은 오는 19일부터 가까운 지정의료기관에서 무료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이 가능한 지정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조회할 수 있으며, 주소지에 관계없이 가까운 곳에서 접종이 가능하다. 접종 기관 방문 시에는 접종 대상 여부 확인 및 중복접종 예방을 위한 신분증 등을 지참해야 한다.
김가영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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