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지역 문화자원 '로컬100' 선정…키크니작가 홍보대사

박주연 기자 2023. 10. 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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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콘텐츠·명인 등을 '로컬100(지역문화매력100선)'으로 선정, 2년간 집중 홍보에 나선다.

문체부와 지역문화진흥원은 '키크니' 작가와 함께 17일부터 오는 11월12일까지 진주남강유등축제, 안동하회마을, 대전성심당 등 '로컬100'에 얽힌 국민의 사연을 그림으로 그려주는 '키크니가 로컬100 사연을 그려드립니닷!' 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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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국민과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지역문화를 알리기 위해 17일 ‘키크니’ 작가를 ‘로컬100’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콘텐츠·명인 등을 '로컬100(지역문화매력100선)'으로 선정, 2년간 집중 홍보에 나선다.

17일 문체부에 따르면 이번 로컬100 선정은 지난 3월 발표한 '지방시대 지역문화정책 추진 전략'의 후속 조치다. '키크니' 작가가 홍보대사로 위촉돼 '로컬100'의 사연을 그림으로 그린다.

전국 228개 지자체와 문체부 2030자문단 '엠지드리머스', 문체부 4070지역문화매력기자단 등 국민발굴단의 추천을 받은 후보 461개를 대상으로 심사가 이뤄졌으며, 지역문화 명소 58개, 지역문화 콘텐츠 40개, 지역문화 명인 2명이 최종 선정됐다.

지역문화 명소로는 ▲안동 하회마을 ▲대전 성심당 ▲양양 서피비치 등이 이름을 올렸다. '안동 하회마을'은 유교책판·징비록·병산서원 등 사유와 성찰의 정신문화와 하회별신굿탈놀이·하회선유줄불놀이 등 놀이문화가 어우러지는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대전 성심당'은 1956년 대전역 앞 찐빵집으로 시작해 대전에서만 만날 수 있는 지역브랜드다. '양양 서피비치'는 해변을 중심으로 새로운 '서핑문화'를 만들어 양양군을 연중 찾는 여행지로 변화시켰다.

지역문화 콘텐츠로는 ▲진주남강유등축제 ▲남원시립국악단 상설창극공연 등이 선정됐다.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임진왜란 때 일본군에 의해 진주성에 갇힌 조선군의 군사 소식을 전하기 위해 남강에 풍등을 띄운 것에서 유래했다. 시민 4만명이 '소망등' 만들기에 직접 참여하고 유등축제 기간에 전시한 유등을 인근 상가에 임대하는 등 진주를 대표하는 브랜드가 되고 있다. '남원시립국악단 상설 창극공연'은 판소리 춘향가, 흥부가의 배경지인 남원의 광한루와 야외공연장 등에서 판소리를 재해석해 공연하는 프로그램이다. 2023년에는 '방자, 춘향을 말하다'를 광한루원 월매집에서 공연해 지역주민과 방문객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역문화 명인으로는 ▲대구 대고장 김종문 ▲평창 이효석 등 2명이 선정됐다.

유인촌 장관은 '로컬100' 홍보의 첫걸음으로 17일 '키크니' 작가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키크니' 작가는 일상과 여행, 상품 등에 관한 국민들의 댓글을 소재로 감동과 재미를 주는 짧은 만화와 웹툰을 재치 있게 그려내는 작가로 유명하다. 2024년까지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국민이 사랑하는 지역문화 자원을 지역문화적 가치, 이야기 등과 엮어 쉽고 재미있는 홍보콘텐츠로 제작하고 알릴 예정이다.

'키크니' 작가는 "그 지역에 가야만 만날 수 있는 매력적인 지역문화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우리나라의 찬란한 지역문화를 알릴 기회가 생겨 감사하다"고 밝혔다.

유인촌 장관은 "'로컬100'에 대한 생활공감형·밀착형 홍보를 과감하게 추진해 국민이 문화로 지역에 머물고 싶고, 살고 싶고, 가고 싶게 만드는 새로운 지역 이야기를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문체부와 지역문화진흥원은 '키크니' 작가와 함께 17일부터 오는 11월12일까지 진주남강유등축제, 안동하회마을, 대전성심당 등 '로컬100'에 얽힌 국민의 사연을 그림으로 그려주는 '키크니가 로컬100 사연을 그려드립니닷!' 행사를 진행한다. '키크니' 작가가 사연 3개를 선정해 그림으로 그려줄 예정이다.

문체부는 코레일관광개발과 함께 기차로 지역문화를 연결하는 '로컬100 기차여행' 상품도 개발, 운영한다. '로컬100'에 선정된 '신안 퍼플섬'에서 열리는 '2023 문화의달' 행사와 연계한 상품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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