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온앤오프 “동반입대 반대한 멤버 無, 저희의 청춘을 바친 그룹”[EN:인터뷰②]
[뉴스엔 황혜진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퓨즈들과 손잡고 한 계단씩 올라가면서 2막도 해피엔딩으로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그룹 온앤오프(ONF/효진, 제이어스, 이션, MK, 와이엇, 유)가 10월 4일 7번째 미니 앨범 'LOVE EFFECT'(러브 이펙트)로 돌아왔다. 이번 앨범은 온앤오프가 새롭게 맞이한 계절 속 그리는 사랑의 시작을 다룬 앨범이다.
타이틀곡 '바람이 분다 (Love Effect)'는 사랑을 느끼는 순간의 고백을 온앤오프 특유의 청량함으로 구현한 노래이자 다양한 감정의 터널을 지나온 멤버들이 더욱 깊어진 감성으로 다시 마주한 사랑을 이야기하는 곡이다.
'LOVE EFFECT'는 온앤오프가 지난 6월 만기 전역한 후 처음으로 선보인 앨범이라는 점에서 한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온앤오프는 외국인 멤버 유를 제외한 멤버 5인이 2021년 12월 동 시기 입대하며 그룹 활동 '군백기'(군대+공백기)에 돌입했다.
성실한 군 생활과 무사 전역으로 K팝 사상 최단기간 '군백기'에 마침표를 찍은 온앤오프는 신보를 통해 초동 판매량(실물 음반 발매 후 첫 주 판매량)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초동 판매량뿐 아니라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 뮤직비디오 조회수 1,000만 건 돌파 등 쾌거를 이뤘다. 이는 1년 6개월이라는 짧지 않은 공백기에도 불구하고 숱한 팬들이 온앤오프의 곁을 지키며 이들의 새로운 음악과 무대를 기대해 왔다는 방증이다.
2017년 가요계 데뷔한 온앤오프는 올해 6주년을 맞이했다. 그간 K팝 히트 메이커로 손꼽히는 황현 프로듀서 지원사격에 힘입어 '사랑하게 될 거야 (We Must Love)', 'Why'(와이), 'Moscow Moscow'(모스코 모스코), '스쿰빗스위밍 (Sukhumvit Swimming)', '신세계 (New World)', 'Beautiful Beautiful'(뷰티풀 뷰티풀), '여름 쏙' 등 듣기 좋은 노래들을 연달아 흥행시키며 국내외 K팝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중독성 강한 음악과 짜임새 있는 무대, 탄탄한 라이브 실력, 독창적 콘셉트 등은 이들의 계단식 성장의 토대가 됐다.
다음은 온앤오프 멤버들과의 일문일답.
Q 신보 수록곡 'Be Here Now'(비 히어 나우)의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가겠다고 다짐한 건/나를 믿어준 그대가 있어서야'라는 가사, 그리고 'Dam Dam Di Ram'(담 담 디 람)의 "이 길의 끝엔/뭐가 있는지 몰라도/왔던 길을 다시 가진 않을 거야 난/없던 길을 만들어 매일/개척자의 노랫소리"라는 가사처럼 온앤오프의 동반 입대는 K팝 보이그룹 사상 전무후무한 행보였어요. 가보지 않은 길을 앞두고는 누구나 머뭇거리기 마련이잖아요. 동반 입대라는 결단을 내리는 과정에서 멤버들과 반대한 멤버는 없었는지, 어떻게 의견이 하나로 모이게 됐는지 궁금합니다.
▲ 이션_ 반대하는 멤버는 없었습니다. 다 같이 군대를 다녀오는 게 퓨즈들의 기다림의 시간을 줄이는 방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멤버 전원이 동의를 했습니다.
▲ 와이엇_ 반대 의견은 전혀 없었습니다. 모든 그룹이 그렇겠지만 온앤오프라는 그룹은 저희의 청춘을 바친 그룹이고, 그만큼 모든 멤버들이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공백을 줄여서 빨리 온앤오프 그룹의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모두가 가야 하는 군대이니 빠르게 다녀오는 게 맞다고 판단했습니다.
Q 결과론적으로는 온앤오프에게 좋은 터닝포인트가 됐지만 입대를 앞뒀던 당시나 군 복무를 하는 동안에는 불안감이 컸을 것 같아요. 멤버들의 존재, 그리고 팬들이 보내 준 편지가 큰 힘이 되었다고 말한 바 있는데 멤버들과 서로 어떤 이야기를 나눴고, 팬들은 편지를 통해 어떤 이야기들을 전해 줬나요?
▲ 효진_ 멤버들과는 서로 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가장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나가면 정말 열심히 하자는 이야기도 많이 주고받았어요. 훈련소에 있을 때 팬분들께서는 정말 다양한 이야기들을 편지로 보내주셨는데, 제가 몰랐던 멤버들의 소식을 보내주시기도 하셔서 멤버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들을 수 있었습니다.
▲ MK_ 멤버들끼리 서로 '잘 버텨보자', '시간은 금방 흘러간다'라는 이야기를 하며 서로 응원했습니다. 그리고 훈련소에서 가장 위로가 되었던 일이 퓨즈들의 편지를 읽는 일이었습니다. 팬분들께서 멤버들, 그리고 팬분들과 함께 했던 추억들을 회상하면서 힘을 낼 수 있는 내용들을 많이 적어서 보내주셨습니다.
Q 계룡 군 문화 엑스포에서 선보인 'Beautiful Beautiful' 완전체 무대도 화제였어요. 부대가 다른 상황에서 군복 입고 함께 무대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는지, 군 무대들을 통해 어떤 것들을 느끼고 배웠는지 궁금합니다. 또 제이어스와 이션씨는 'Hype Boy' 커버 무대로도 뜨거운 관심을 받았는데 어떤 마음이었나요.
▲ 제이어스_ 군 입대 전에 다 같이 군 입대를 하는 만큼 한 번이라도 만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는데, 막연한 생각이 이루어진 무대였습니다. 계룡군 문화 엑스포를 통해 무대의 소중함은 물론 지난 시간의 나를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Hype Boy' 커버는 주변 분들도 많이 연락을 주셨습니다. 그만큼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셨던 무대였습니다. 군대에서 군복을 입고 멤버 모두가 함께 했던 이 무대는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특별한 추억 영상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이션_ 다 같이 한마음으로 입대를 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무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멤버들과 만나 함께 무대를 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Hype Boy' 무대는 저희 예상보다 더 많이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저 저희 퓨즈들을 위해서 준비한 무대인데 오히려 저희가 더 많은 사랑을 받게 되어 행복했습니다.
Q 유 씨는 멤버들이 없는 동안 어떤 마음으로 이번 컴백을 기다렸는지, 관객석에서 지켜본 군복 버전 온앤오프 무대들 어떻게 봤는지 궁금합니다. 멤버들의 군 복무 기간 동안 Mnet 춤 서바이벌 '비 엠비셔스'에 출연하는가 하면 KBS 쿨FM '스테이션 제트' DJ로 활약하며 다양한 매력을 보여 줬는데 어떤 경험이 되었나요?
▲ 유_ 멤버들이 군대에 간 후 혼자 그룹을 지키고 기다려야 한다는 불안감이나 걱정이 있었지만 제 옆에는 언제나 팬분들이 있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하는 형들의 모습을 보면서 저도 힘을 받아 잘 기다릴 수 있었습니다! 형들이 군대에 간 후에 온앤오프 무대를 볼 기회가 없겠구나 생각했는데 5명이서 하는 무대를 보면서 신기했고, 제가 정말 좋은 팀에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낀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혼자 활동을 하면서 처음 도전해 본 일들이 많았는데, 이러한 경험 모두 저를 더 성장시켜 준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온앤오프로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들이 많았으면 좋겠고, 성장하기 위해 열심히 하겠습니다.
Q 황현 프로듀서 역시 군 행사 공연을 보러 와 주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떤 이야기를 주고받았나요? 앨범 작업을 함께 하면서, 또 컴백 후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도 궁금합니다. 가수 온앤오프에게 프로듀서 황현은 어떤 의미의 존재인가요?
▲ 제이어스_ 저희의 군 생활에 대해서도 물어보셨고, 또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대화를 나누면서 다시 한번 저희 그룹에 대한 황현 프로듀서님의 애정과 열정이 크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온앤오프에게 있어서 프로듀서님은 '황버지'(황현+아버지) 그 자체라고 생각합니다.
▲ MK_ 군 생활에 대해 물어보시거나, 앨범 작업에 대한 고민을 함께 이야기하기도 했고, 또 걱정하는 저희에게 안심의 말도 해주셨습니다. 저희에게는 정말 가족 같은 존재입니다.
Q 어느덧 데뷔한 지 6년이 지났는데, 그동안 첫 음원 차트 1위와 첫 음악 방송 1위, Mnet '로드 투 킹덤' 준우승, 첫 단독 콘서트, 동반 입대, 전역 후 첫 컴백 등 의미 있는 순간들을 많이 지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들을 꼽아 본다면 언제인가요?
▲ 유_ 지금 활동하고 있는 이 순간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하게 즐기면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모든 순간들이 저와 멤버들의 기억 속에 아주 깊게, 오래오래 남을 것 같아요!
▲ 이션_ 처음 음악 방송에서 1위 했던 날이 가장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가수로서 온앤오프라는 그룹의 커리어에도 아주 중요한 시간이고, 또 저희가 한층 성장한 날이라고 생각해 감격스러웠습니다.
Q 컴백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무대에 올라오기 전 다시 데뷔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노력하는 온앤오프가 되겠다"고 이야기했는데 7년 차 가수 온앤오프에게 초심이란 어떤 마음이고 어떤 의미인가요?
▲ 효진_ 항상 긍정적인 마음으로 열심히 연습하고 최선을 다해 무대에 임하는 게 초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더욱 진심을 다해서 무대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와이엇_ 좋은 노래, 좋은 무대, 그리고 감사한 마음을 잃지 않는 것. 그것이 저희가 갖고자 했던 마음이면서 또 앞으로도 쭉 가져가야 할 마음인 것 같습니다. 온앤오프의 초심이 어떤 것인지 말로써 정의를 내리기는 어렵지만 데뷔 무대처럼 언제나, 어떤 무대를 하더라도 우리의 모든 걸 쏟아붓겠다는 의미로 다 함께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Q 입대 전 개최한 콘서트에서 "다시 만나는 날 퓨즈들이 저희 온앤오프를 선택해 주신 것보다 더 큰 행복을 드릴 테니 그 사이에 저희가 드릴 행복을 담을 그릇을 키워줬으면 좋겠다. 그 그릇이 아무리 크더라도 다 채워드리겠다"라는 약속을 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퓨즈들의 커진 그릇에 어떤 것들을 담아드리고 싶나요?
▲ 제이어스_ 온앤오프의 모든 순간들을 담아드리고 싶습니다. 보고 싶으셨던 음악 방송 무대 한 스푼, 팬미팅 한 스푼, 대면 팬사인회 한 스푼, 리얼리티 한 스푼, 이렇게 모든 순간들을 차곡차곡 담아드리고 싶습니다.
▲ MK_ 역시 가장 채워드리고 싶은 것은 저희 온앤오프의 음악입니다. 앞으로도 저희 만의 색깔을 담을 앨범들을 열심히 준비해서 팬분들의 그릇에 행복을 가득 담아드릴 테니까 기다려주세요! 가득 담아드리겠습니다!
Q 입대 전 멤버들의 바람은 "온앤오프의 이야기는 퓨즈와 함께 써 내려왔다고 생각한다. 같이 이 이야기를 만들었으니 완결도 함께하고 싶다. 힘을 아껴뒀다가 좋은 2부를 만들어가면 좋겠다"였습니다. 이번 앨범을 기점으로 본격 시작된 2막에는 어떤 이야기들을 채워가고 싶은지 궁금합니다.
▲ 제이어스_ 기다림 끝에 다시 만난 퓨즈와 온앤오프, 우리의 영원함을 약속하면서 설레는 기분입니다. 팬분들 역시 저희와 같은 마음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설렘을 오래도록 간직하면서 천천히 채워가고 싶습니다!
▲ 효진_ 입대 전에는 군대라는 마음의 큰 짐이 있었지만 이제는 저희도, 팬분들도 가장 큰마음의 짐을 덜어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이제 마음 편하게 다시는 떨어지지 말고, 언제나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는 절대 멈추지 않고 팬분들과 함께 할 테니까요, 저희와 함께 손잡고 한 계단씩 올라가면서 퓨즈와 온앤오프의 이야기를 해피엔딩으로 만들어가요!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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