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첫사랑' 수지가 온다…'이두나!', '건축학개론' 신드롬 재현할까? [MD포커스](종합)
'청춘 로맨스 여신' 수지, '건축학개론' 이어 대표작 하나 더 추가하나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수지가 온다.
수지가 타이틀롤을 맡은 넷플릭스 시리즈 '이두나!'가 임박했다. 18일 오전 11시 '이두나!' 제작발표회가 진행되며, 이틀 뒤인 20일 드디어 '이두나!'가 공개된다.
인기 웹툰 원작인 '이두나!'는 평범한 대학생 이원준(양세종)이 셰어하우스에서 화려한 K팝 아이돌 시절을 뒤로 하고 은퇴한 이두나(수지)를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드라마다.
tvN '사랑의 불시착', '로맨스는 별책부록', '굿 와이프', '로맨스가 필요해 2012', OCN '라이프 온 마스' 등을 연출한 이정효 감독이 만들었다.
수지가 최정상의 인기를 구가하던 아이돌 멤버였지만 돌연 은퇴를 선언하고 셰어하우스에 숨어든 이두나로 분한다.
이미 '이두나!'에 수지가 캐스팅됐다는 소식이 들렸을 때부터 팬들의 기대감은 고조됐다. 인기 아이돌이라는 이두나의 설정부터 실제로 걸그룹 미쓰에이로 데뷔, K팝 대표 아이돌로 뜨거운 인기를 누렸던 수지가 이두나 역할에 제격일 수밖에 없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극 중 이두나가 어마어마한 미모의 소유자라는 설정도 한국을 대표하는 미녀 연예인 수지에게 안성맞춤이라는 평가가 잇따랐다.
기대감은 예고편이 공개된 후 한층 높아졌다.
"원준아, 나 너한테 안 반해. 절대로 안 반할게"라는 수지의 대사로 시작하는 예고편은 비주얼 면에서도 완벽하게 이두나로 변신한 수지의 화려한 미모가 놀라움을 안겼다. 이뿐 아니라 남주인공 이원준 역 배우 양세종(32)과 수지가 주고받는 대사가 사랑의 설렘과 긴장을 동시에 자아내고 있어 본편에 대한 궁금증을 치솟게 만든 것이다.
수지가 오랜만에 청춘 로맨스로 돌아온다는 점도 관전 포인트다.
수지는 지난 2012년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대학생 서연 역을 맡아 호연, '건축학개론'을 자신의 배우 대표작으로 만든 것은 물론이고, '국민 첫사랑'이라는 수식어까지 얻어낸 바 있다.
당시 수지는 사랑 앞에 풋풋하면서도 솔직한 대학생 서연으로 분해 남주인공 승민 역의 배우 이제훈(39)과 첫사랑의 순수하고 떨리는 감정을 완벽한 호흡으로 만들어냈다. '건축학개론'으로 수지는 제48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부문 여자신인연기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이번에 맡은 이두나 역은 '건축학개론' 속 서연과는 180도 다른 인물이라는 점도 눈여겨볼 지점이다. 과연 수지가 같은 청춘 로맨스에서 전혀 다른 캐릭터를 어떤 모습으로 소화해냈을지 시선이 모아진다.
앞서 넷플릭스를 통해 이정효 감독은 "표현하는 게 서툰 두나와 두나를 이해하는 게 서툰 원준"인 두 캐릭터의 관계를 "원준의 시선에서 따라가면서 두나도 이해하고 원준의 입장도 이해하게 되는 과정"을 통해 완성해갔다고 전했다.
수지는 "이 아이와 친해지고 싶고 친구 하고 싶은 마음으로 다가가려 했고, 그 다음엔 원준에 대한 마음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조금씩 테스트해 본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