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우리 방위산업 새 역사 쓰고 있어”

홍경진 2023. 10. 1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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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우리 방위산업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며 새로운 역사를 써 가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 개막식에서 "원조와 수입에 의존했던 나라가 이제는 최첨단 전투기를 만들어 수출하는 수준으로 도약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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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서울공항서 개막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우리 방위산업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며 새로운 역사를 써 가고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아덱스(ADEX) 2023’ 개막식에 참석한 뒤 실내 전시장을 찾아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부스를 관람하고 있다.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 개막식에서 “원조와 수입에 의존했던 나라가 이제는 최첨단 전투기를 만들어 수출하는 수준으로 도약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1996년 ‘서울에어쇼’로 출발해 격년제로 열리는 서울 ADEX는 국내 항공우주 및 방산 장비의 수출 확대와 해외업체와의 기술교류를 위한 행사다. 14회째인 올해 전시는 참가업체, 전시면적, 관람객 등 모든 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다. 개막식엔 57개국 정부대표단과 34개국 550개 기업이 참가했다. 

윤 대통령은 ▲초음속 전투기 KF-21 ▲최초의 수출 전투기 FA-50 경공격기 ▲국내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방공체계 M-SAM ▲대한민국의 영공을 빈틈없이 수호하는 L-SAM ▲세계 자주포 시장의 절반을 차지한 K-9 자주포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갖춘 K-2 전차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 ▲육군의 공격헬기인 LAH 소형무장헬기 ▲차세대 첨단 장갑차인 레드백 ▲실시간 정밀타격이 가능한 천무 다연장로켓 등 개막식에 선보인 무기들을 일일이 거명하며 “우리 방위산업의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서울 ADEX에는 특별히 미군 전력도 함께하고 있다”며 “피로써 자유민주주의를 굳건히 지켜온 한·미동맹의 압도적 역량을 직접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방위산업이 안보와 경제를 뒷받침하는 ‘국가전략산업’이라는 관점에서 올 상반기 국가안보실에 방위산업수출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등 범정부 차원의 방산수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대통령 스스로도 “해외 정상회담에서 방산을 안보협력 의제에 포함시켜 수출에 힘써 왔다”고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이제 방산 협력은 단순히 무기의 수출을 넘어 장비와 부품 공급, 교육 훈련, 공동의 연구 개발까지 협력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며 “앞으로 정부는 방위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마련해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 전장 환경에서 승리의 관건은 ‘항공 우주 기술’과 ‘인공지능(AI) 디지털 기술’에 있다고 봤다.

윤 대통령은 “신설될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항공우주산업의 도약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군 작전의 AI 디지털 기반을 가속화하고, 미래 항공 모빌리티 기술 개발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17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아덱스(ADEX) 2023’ 개막식에서 축하 비행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2일까지 계속되는 ADEX 기간 동안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성장과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세미나 및 설명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주최측은 이번 ADEX 행사의 비즈니스 관련 상담액을 약 33조원(250억 달러) 수준으로 추산했다. 일반인은 21일과 22일 이틀간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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