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팔 전쟁 책임 美로 돌렸다···"미국 패권 전략의 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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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을 두고 미국의 정책에 책임을 돌렸다.
북한 외무성은 17일 양명성 조선-아랍협회 서기장 명의의 글을 통해 "팔레스타인-이스라엘 평화 과정이 거의 사멸돼 가고 무력 충돌의 악순환이 지속되는 근원은 전적으로 이스라엘의 불법 무도한 영토 팽창 책동을 묵인 조장해 온 미국의 극단적인 이스라엘 일변도 정책에 있다"며 이같이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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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을 두고 미국의 정책에 책임을 돌렸다.
북한 외무성은 17일 양명성 조선-아랍협회 서기장 명의의 글을 통해 "팔레스타인-이스라엘 평화 과정이 거의 사멸돼 가고 무력 충돌의 악순환이 지속되는 근원은 전적으로 이스라엘의 불법 무도한 영토 팽창 책동을 묵인 조장해 온 미국의 극단적인 이스라엘 일변도 정책에 있다"며 이같이 비난했다. 이-팔 사태의 책임이 미국에 있다는 게 요지다.
외무성은 "미국은 이번 중동 사태와 관련해 동기와 원인에 대해서는 완전히 무시한 채 흑백을 전도해 이스라엘을 피해자로 둔갑시키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미국의 이러한 행태는 지금까지 저들이 팔레스타인 문제 해결의 공정한 중재자로 자처해 온 것이 국제 사회를 속여 넘기기 위한 하나의 기만적인 술책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금 명백히 증명해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외무성은 "미국이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적 지원에 급급하고 항공모함 타격집단을 파견하면서 분주탕을 피우고 있는 것은 오히려 저들이 품 들여 구축해 놓은 대중동 지배 체계의 완전한 붕괴에 대한 위기의식의 반증으로 될 뿐"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지난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 분쟁이 발발한 이후 선제공격의 주체인 팔레스타인을 거론하지 않은 채, 이스라엘을 비난하고 미국 책임론을 강조하는 기조를 고수하고 있다.
김은미 인턴기자 savour@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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