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 친인척 채용 폭증…권은희 "철저히 감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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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병원의 친인척 채용이 지난 2020년부터 폭증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 권은희 국회의원(비례)이 국정감사에서 "철저히 감사하라"고 교육부에 요구했다.
권은희 국회의원은 17일 오전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전북대병원의 최근 10년 동안 임직원 친인척 채용 현황을 보면 2020년부터 4배가량이 폭증한다"며 "전북대병원의 채용 공정성에 의심할 요소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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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명 가운데 8위로 턱걸이 합격
전북대병원 2020년부터 친인척 채용 4배 폭증
권 "채용 공정성 의심"…병원장 "블라인드 채용"
교수 전공의 소주병 폭행 사건도 도마 위
전북대병원의 친인척 채용이 지난 2020년부터 폭증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 권은희 국회의원(비례)이 국정감사에서 "철저히 감사하라"고 교육부에 요구했다.
권은희 국회의원은 17일 오전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전북대병원의 최근 10년 동안 임직원 친인척 채용 현황을 보면 2020년부터 4배가량이 폭증한다"며 "전북대병원의 채용 공정성에 의심할 요소가 있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지난 2020년 하반기 전북대병원에 6급으로 채용된 A씨와 그의 아버지가 같은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점을 직접적인 사례로 들었다.
권 의원은 "A씨는 채용 과정에서 33명 가운데 필기 순위가 12위였다"며 "관리자 면접 순위에서도 17명 가운데 11위로 합격권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무자 면접에서 2위로 높은 점수를 받고 최종 8위로 턱걸이 합격했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전북대병원의 친인척 현황을 살펴보면 2014년부터 2019년까지는 10명 전후였으나 2020년부터 4배가량 폭증했다"며 "채용과 관련해 공정성을 의심할 통계와 채용 점수표, 영향력을 미칠 실무 면접관 구성 등 전반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철저한 감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교육부에 요구했다.
이에 유희철 전북대병원장은 유감을 표하면서도 "블라인드 채용으로 진행됐으며 실무 면접은 외부 인원으로 평가된 상황"이라며 "친인척은 블라인드이기에 미리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 전북대병원 교수가 전공의를 소주병으로 폭행한 사건도 이번 국정감사의 도마 위에 올랐다.
무소속 김남국 국회의원(경기 안산시단원구을)은 "지난해 9월 신경외과 교수가 전공의를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며 "(6개월 정직과 겸직 해제의) 징계가 적정한지에 대해 국민들이 이해가 가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북대병원이) 재발 방지를 적극적으로 했는지 의심스럽다"며 "해당 전공의는 폭행 피해를 호소한 것뿐만이 아니라 지속적인 괴롭힘도 당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교수가 다른 전공의에게 (괴롭힘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욕설이나 부당한 괴롭힘에 대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교수와 전공의 사이의 우월적 지위에 의해 발생하는 괴롭힘과 갑질이 비일비재하다"며 철저한 관리·감독을 당부했다.
유 병원장은 "해당 전공의가 전문의가 될 때까지 충분한 기간을 갖고 정직 처리, 겸직 해제했다"며 "해당 전공의는 수련을 마치고 전문의 획득, 근무 중이다. 철저히 관리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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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CBS 송승민 기자 smso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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