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영양제' 루테인, 함량 비슷한데 가격은 천차만별

이석주 기자 2023. 10. 1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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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루테인' 건강기능 식품을 조사한 결과 시중에서 판매되는 대부분 제품이 중금속 및 대장균 기준에 적합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루테인 건강기능 식품 12개 제품을 시험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루테인과 아스타잔틴 함량은 시험 대상 전 제품이 건강기능 식품의 일일 섭취량 범위를 충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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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루테인 12개 제품 시험·조사
루테인 등 함량, 건강기능식품 기준 충족
가격은 최소 206원에서 최대 838원 차이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들이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루테인 건강기능식품 12개 제품에 대한 시험·평가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눈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루테인’ 건강기능 식품을 조사한 결과 시중에서 판매되는 대부분 제품이 중금속 및 대장균 기준에 적합했다.

하지만 가격은 제품별로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루테인 건강기능 식품 12개 제품을 시험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루테인과 아스타잔틴 함량은 시험 대상 전 제품이 건강기능 식품의 일일 섭취량 범위를 충족했다.

다만 비타민과 무기질 등 추가로 첨가된 영양성분은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시험대상 전체 12개 제품 중 루테인과 아스타잔틴만을 함유한 제품은 4개가 있었고, 루테인과 아스타잔틴 이외 비타민·무기질 등 영양성분을 추가로 첨가한 제품은 8개였다.

소비자원은 “첨가된 영양성분이 섭취량 상한선을 초과하거나 근접한 제품은 없었지만 비타민, 무기질 성분이 포함된 종합비타민 등을 같이 섭취한다면 영양성분 표시 정보를 확인해 일일 섭취량과 상한 섭취량 등을 고려한 뒤 과잉 섭취를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가격은 차이가 컸다.

루테인 단일성분 제품 6종의 일일 섭취량(1~2캡슐) 당 가격은 최소 206원에서 최대 838원으로 4배가량의 차이가 있었다.

또 루테인·아스타잔틴 복합성분 제품 6종은 최소 317원에서 최대 765원으로 약 2배의 가격 차를 보였다.

캡슐의 섭취 편의성을 확인하기 위해 내용량을 시험한 결과 최소 98㎎~최대 642㎎ 수준으로 나타났다. 6.5배 차이가 난 것이다.

하루에 섭취하는 캡슐 개수는 전체 12개 제품 중 11개가 하루 1캡슐이었다.

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건강기능 식품에 대한 품질과 안전성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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