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눈물, 대권주자급 정치행보로 이해"...탈당 밑작업? [Y녹취록]

YTN 2023. 10. 17.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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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김수민 시사평론가, 이종훈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앤이슈]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전체적인 내용을 정리해 보자면 윤석열 대통령에게 그동안에 있었던 게 오류라는 걸 인정하고 나와서 직접 소통을 하자라는 얘기 아니겠습니까? 진정어린 충언이라고 봐야 될까요?

◆이종훈> 진심도 상당히 담겼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기본적으로 그러면 윤 대통령이 변할 거라는 기대를 가지고 과연 이런 발언들을 내놨겠느냐 하는 거예요. 그래서 이게 결국 약간 고별사의 성격을 갖는 거 아닌가 제가 그렇게 말씀을 드리는 거고요. 윤 대통령은 어차피 변하지 않을 거라는 걸 전제로 하고 그동안 문제점이 됐던 부분들에 대해서 쭉 지적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그 연장선에서 결국 탈당 명분쌓기다라는 얘기도 나오는 거고요. 그래서 전반적으로 보면 개인적으로는 의미를 많이 둔 기자회견이 아니었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어찌됐건 이준석 전 대표도 차기 유력 대권주자 가운데 한 명입니다. 대권주자급의 일련의 정치적 행보의 연장선에서 우리가 이해를 하면 좀 더 쉽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어제 저 기자회견을 하고 한 방송 인터뷰에도 나갔고요. 오늘은 또 라디오 인터뷰도 했더라고요. 그래서 기자회견의 의미를 묻는 질문들이 많았겠죠, 당연히. 그걸 저희가 영상으로 하나 준비했습니다. 보고 돌아오겠습니다.

[이준석 / 전 국민의힘 대표 (SBS '김태현의 정치쇼') : 이제는 역사 속의 일이 돼버렸는데 도어스테핑이라는 것을 했었죠. 그걸 통해서 대통령의 생각을 직접 알 수 있고 대통령께서도 누구 뒤에 숨지 않겠다 이런 얘기하셨잖아요. 그런데 지금 상황을 보면 여당도 그렇고 대통령실도 그렇고 정부는 아예 아무 말도 안 하고요. 대통령실과 여당을 보면 매번 익명 인터뷰밖에 없습니다. 어디 핵심 관계자, 어디 관계자. 대포차 끌고 다니는 거예요. (유튜브 댓글로 이런 글들이 올라오고 있어요. 이준석 탈당하려는 준비작업임.) 그러려면 왜 밑작업 합니까? (그냥 나가버리지, 그 얘기인가요?) 밑작업 할 게 뭐가 있습니까? 이미 제가 1년 반 동안 당한 게 부족합니까?]

◇앵커> 백브리핑에서 이런 얘기도 했잖아요. 이준석 없이 총선에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는 거다라는 얘기도 했고요. 인터뷰 들어보셨지만 밑작업이 아니라고 합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김수민> 이준석 없이 총선에서 이기는 방법이라고 했을 때 본인이 이탈하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봐야 될 것 같아요. 본인이 일단 내년 총선에서 배제가 된다고 해도 당에서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을 내가 얘기하는 것이다. 이렇게 봐야 될 것이기 때문에. 그리고 본인도 탈당의 밑작업이 아니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고요. 이준석 전 대표는 과거에 바른정당, 바른미래당 경험이 있기 때문에 신당을 창당해서 뭔가를 해 본다는 게 굉장히 어렵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번지점프도 처음에 뛰어내릴 때보다 두 번째 뛰어내릴 때 더 공포가 크다고 하죠. 그런 점들을 감안했을 때 현재로서는 아직 신당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고. 그리고 노원병에 계속 출마하는 게 최선의 시나리오라고 이 전 대표가 생각을 하는 것 같은데 노원병은 수도권이고 소선거구제이기 때문에 무소속이나 신당 창당은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런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겠고. 물론 이런 가능성은 있어요. 공천을 받지 못하면 대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은 있는데. 그런데 대구에 출마하려면 공천이 어떻게 되는지 확인해 봐야 되거든요. 보통 총선 직전에 공천들이 확정되기 때문에 그때 가서 탈당을 하고 신당 창당까지 하는 것은 상당히 무리가 있을 겁니다. 그렇다는 적어도 일단 이준석 전 대표의 현재 일순위는 노원병에 국민의힘 공천을 받아서 출마하는 것이고. 그나마 있는 2순위는 신당보다는 무소속으로 대구에 출마하는 정도가 아닐까. 현재로서는 그렇게 보입니다.

대담 발췌: 장아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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