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4명 중 1명은 月 400만원 넘게 번다...음식·주점업 취업자, 10년만에 소매업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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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임금근로자 4명 중 1명은 세전 월급이 400만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주점업' 취업자 수는 10년만에 처음으로 '소매업(자동차 제외)'를 넘어섰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임금근로자 2179만 4000명 가운데 월급 '400만원 이상'은 24.0%로 전년 동기 대비 3.9%포인트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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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임금근로자 4명 중 1명은 세전 월급이 400만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으로 서비스업은 강세를 보인 반면, 제조업 취업자 수는 줄어드는 양상이다. '음식·주점업' 취업자 수는 10년만에 처음으로 '소매업(자동차 제외)'를 넘어섰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임금근로자 2179만 4000명 가운데 월급 '400만원 이상'은 24.0%로 전년 동기 대비 3.9%포인트 늘었다. '300~400만원 미만'이 21.3%로 1.8%포인트 늘었고, '200~300만원 미만'은 33.7%로 1.4%포인트 줄었다. 월급이 200만원 미만인 근로자는 21.0%로 전년 대비 4.3%포인트 감소했다. 산업대분류인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과 '금융및보험업'에서 400만원 이상이 각각 46.5%와 46.2%로 높게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에는 대면 서비스업 취업자가 늘고, 제조업에서는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산업소분류별로 '주점 및 비알코올 음식점업'이 6만 7000명, 음식점업이 6만 4000명 늘었다. 반면 기타 금속 가공제품 제조업(-2만 2000명), 전자부품 제조업(-2만명), 직물 직조 및 직물제품 제조업(-1만 5000명), 봉제의복 제조업(-1만 5000명)은 약세를 보였다.
산업중분류별 취업자 현황을 보면, '음식점 및 주점업' 취업자가 전년 대비 13만명 늘어난 211만 8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소매업(자동차 제외)' 취업자는 3만 8000명 줄면서 201만 6000명으로 조사됐다. 소매업 취업자가 2013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10년만에 처음으로 1등을 내준 것이다.
임경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일상으로 돌아오면서 대면 서비스 비중이 높은 음식점과 주점 취업자가 급증했다"며 "반면 소매업은 온라인 중심으로 산업 구조가 변화하며 일자리가 줄어드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직업소분류별로 보면 조리사 취업자 수가 113만 9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만 3000명 늘었다. 음식점업및주점업 산업에서 취업자가 늘면서, 직업 면에서 조리사 취업자가 모든 소분류를 통틀어 가장 많이 증가한 직업으로 꼽힌 것이다. 행정사무원도 6만 8000명 증가했고, 식음료종사자는 6만 2000명 줄었다.
반면 배달원 취업자는 전년 대비 2만 4000명 감소하며 42만 6000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감소세를 기록한 것이다. 배달원 수는 상반기 기준 2019년 32만 3000명에서 2020년 37만 1000명, 2021년 42만 3000명, 2022년 45만명으로 꾸준히 증가한 바 있다. 제조 관련 단순 종사자는 5만 8000명 감소했다.
최상현기자 h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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