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믿은 죄로 100억 사기→우울증, 지인 사기행각 고백한 ★ [스타와치]
[뉴스엔 하지원 기자]
신화 이민우가 믿었던 지인에게 돈을 갈취당했던 사연을 고백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민우는 10월 16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 과거 20년지기 친구에게 가스라이팅(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그 사람이 스스로를 의심하게 만드는 행위)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지인은 이민우 돈을 탐내고 계획적으로 접근했다고 한다. 이민우는 그동안 번 돈을 갈취당했을 뿐 아니라 앞으로 신화 활동도 힘들어질 거라는 협박으로 정신적 피해 입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민우는 “나한테 왜? 하루하루 숨을 쉴 수 없었다. 했던 이야기 또 하고, 욕설은 기본이고.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진단이 나왔다. 이야기하다 보면 더듬는 게 생기고 비슷한 사람만 봐도 싫고 화가 나고 심장이 두근두근한다”고 토로했다.
이민우처럼 절친한 지인, 함께 동고동락한 매니저 등으로부터 사기를 당했던 일화를 털어놓은 스타들이 여럿 있다. 이들은 경제적 피해도 피해지만, 믿었던 만큼 배신감과 마음의 상처가 더 크다고 호소해 안타까움을 안긴다.
지난 10월 15일 성악가 김동규는 KBS 1TV '박원숙의 같이삽시다'에 출연해 100억대 사기 피해를 고백했다. 김동규는 "친한 사람이 투자하겠다고 해 빌려 갔다"며 "단순하게 생각했다. 도장도 사인도 없이 했다"며 믿음이 있었기에 망설임 없이 돈을 건넸다고 한다.
김동규는 바쁜 스케줄 탓에 돈에 대한 개념이 없었다고 자신을 자책하면서도 "내가 빌려줬으면 당연히 받는 거 아닌가 생각했다. 줄 사람은 그렇게 생각 안 하더라. 사업하시는 분들은 개념이 다르더라. 평생 남의 돈 투자받아 사업하는 게 자연스러운 거다. 밥을 막 사주는데 남의 돈이더라"고 씁쓸하게 말했다.
김종민은 지난 7월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사기 경험담을 털어놨다. 김종민은 "솔직하게 주변 사람이 큰돈 달라고 하면 조심해야 한다. 얼마 전 깨달았다"며 "같이 일했던 매니저가 방송 바우처를 자기 통장으로 받은 뒤 나한테는 조금씩 넣어줬다. 중간중간 입금이 안 됐길래 매니저에게 물어보니 입금이 조금 늦어지고 있다고 거짓말하더니 결국 큰돈을 해 먹었다"고 피해를 전했다.
같은 방송에서 추성훈은 사기꾼 후배가 자신의 선물로 사람들의 신뢰를 얻었다고 밝혔다. 추성훈은 "5천만 원짜리 시계를 선물했다"며 "사기꾼이었다. 우리 친구들한테도 다 투자해 달라고 했다"고 전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추성훈은 가까운 지인에게도 사기당한 경험이 있었다. 추성훈은 형·동생으로 친하게 지낸 10년지기가 자신의 돈을 다 관리해 준다고 해 통장을 맡겼다. 하지만 추성훈은 "내가 데뷔하고부터 6년 정도 모은 파이트머니가 다 없어졌다. 6년 이상 돼 '어머니 집이나 사드려야겠다. 그 정도 모았겠다'고 생각했는데 통장을 보니 20만 원인가 들어 있더라. 다 가져갔다. 이것저것 하면 10억이 넘는데 다 없어졌다"고 털어놔 놀라움을 안겼다.
코미디언 지영옥도 지난 9월 TV조선 '마이웨이'에서 과거 사기를 당한 사연을 공개했다. 지영옥은 평소 지인들에게 먼저 도움의 손길을 건네곤 했다고 한다. 지영옥은 "그런데 내가 돈을 빌려주면 안 갚더라"며 "어떤 지인은 500만원을 더 빌려주면 지난 번에 빌린 1000만원까지 합쳐서 갚는다며 돈을 더 빌렸다. 그 말조차 믿었다"고 밝혔다.
어느 날은 지인이 '내가 역삼동에 건물을 올리는데 술 사고 밥을 사야 하니 카드를 빌려줘'라고 해서 카드를 줬는데 돈을 안 갚고 전화도 안 받았다고. 이 때문에 지영옥은 집을 날렸다고 한다.
지영옥은 "사람을 잘 믿어 주변에서 '100% 사기다'고 해도 철석같이 믿었다. 누가 보면 멍청한 걸 넘어 덜 떨어졌다고 하겠지만, '너는 아니겠지'하고 사람을 믿었던 것"이라며 대인기피증과 우울증으로 극단적인 선택까지 생각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가수 김부자는 사람을 믿었다가 하루아침에 30억 원을 사기당하기도 했다. 김부자는 지난 2월 TV조선 '마이웨이'에서 과거 피해를 언급하며 "힘들고 어려웠던 일을 다 기억하기가. 잊고 싶은 일이 있더라. 다시 꺼내고 싶지 않던 일이더라. 그래서 물어보면 대답을 안 한다"고 아직 상처로 남아있다는 점을 고백했다.
박재란은 김부자에 대해 "그 사람 말을 100% 옳다고 믿고 받아들인다. 그러니까 사기를 당하는 거다. 빚쟁이들이 오면 다 물어준다. 상대방 말을 들으면 그럴 수 밖에 없었다고 얘기 하지 않냐. 그러니까 우리가 다 내놓을 수 밖에 없지 않냐"며 안타까워했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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