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선거는 과학, 영남 중진 수도권 차출해 봤자 져…차라리 용퇴 권하라"

박태훈 선임기자 2023. 10. 17. 13: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국민의힘 일각에서 일고 있는 영남권 중진들의 수도권 험지 차출론에 대해 나가봤자 질 것이 뻔하다며 사지로 몰아넣을 바에야 차라리 불출마를 권하는 것이 났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17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하태경 의원이 부산 지역구(해운대갑)에서 서울 출마를 선언한 뒤 대구경북, 부울경 지역구의 몇몇 중진들에게도 수도권 험지 출마를 요구해야 한다는 당내 일각의 반응과 관련해 "영남권 중진 수도권 차출론은 전혀 실현 가능성 없는 정치 모델이다"고 비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달 26일 대구 북구 산격동 엑스코에서 열린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시스템 반도체-파이밸리 프로젝트' 행사에 참석해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3.9.26/뉴스1 ⓒ News1 남승렬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은 국민의힘 일각에서 일고 있는 영남권 중진들의 수도권 험지 차출론에 대해 나가봤자 질 것이 뻔하다며 사지로 몰아넣을 바에야 차라리 불출마를 권하는 것이 났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17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하태경 의원이 부산 지역구(해운대갑)에서 서울 출마를 선언한 뒤 대구경북, 부울경 지역구의 몇몇 중진들에게도 수도권 험지 출마를 요구해야 한다는 당내 일각의 반응과 관련해 "영남권 중진 수도권 차출론은 전혀 실현 가능성 없는 정치 모델이다"고 비판했다.

그 이유로 "영남권 중진이 수도권으로 지역구를 옮겨본들 당선될 만한 사람이 없다"라는 점을 들었다.

즉 "공천이 곧 당선과 직결될 가능성이 높은 영남권 출신들이 갑자기 수도권에 차출되어 가본들 그 선거를 감당해 나갈 수 없다"는 것이다.

홍 시장은 "황교안 대표시절 김형오 공관 위원장이 일부 실험을 해본 일이 있지만 모두 실패 했다"며 그럴 바에야 "영남권 중진들의 용퇴를 권고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또 "그런 물갈이 공천을 하려면 우선 지도부부터 솔선수범해야 가능할 것"이라며 울산의 김기현 대표 등 지도부의 영남권 의원들이 먼저 수도권 험지 출마를 선언한 뒤 다른 의원들에게 권하든지 말든지 하라고 주문했다.

"아직 시간이 있다"고 말한 홍 시장은 "선거는 과학으로 살신성인 자세 없이 요행수만 바라는 선거전략은 참패한다"며 될 사람을 뽑아 보내고, 내편만 공천주고 네편은 멀리하는 공천에서 탈피하고, 지도급 중진들이 험지로 가거나 불출마 등 자신을 버릴 때만이 이길 수 있다며 여당 지도부를 압박했다.

buckba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