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중국군 전투기가 임무 수행하던 정찰기에 위협"

이유진 기자 2023. 10. 1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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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군 전투기가 해상에서 임무를 수행 중이던 캐나다 정찰기에 위협을 가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북한의 핵 개발 중단을 촉구하기 위한 유엔의 임무를 수행하던 캐나다 정찰기에 중국 전투기가 근접 비행을 통해 위협을 가했다고 캐나다 측이 밝혔다.

캐나다와 중국은 지난해 6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 전투기가 캐나다 해상 초계기와 6m까지 근접하며 재차 갈등을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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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m 거리도 되지 않게 인접 비행…"매우 공격적"
중국 인민해방군 H-6 대형 폭격기와 대만 공군 F-16 전투기 2020.02.10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중국 군 전투기가 해상에서 임무를 수행 중이던 캐나다 정찰기에 위협을 가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북한의 핵 개발 중단을 촉구하기 위한 유엔의 임무를 수행하던 캐나다 정찰기에 중국 전투기가 근접 비행을 통해 위협을 가했다고 캐나다 측이 밝혔다.

캐나다 공군 이언 허들스턴은 "그들(중국)은 매우 공격적었다"면서 캐나다는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캐나다 측에 따르면 이날 정찰기는 일본과 프랑스, 미국 등과 함께 해상에서 연료 및 기타 상품의 선박 간 이동을 발견하는 등의 임무를 수행 중이었다.

당시 중국 전투기는 캐나다 비행기에서 불과 5m도 떨어지지 않은 채 바짝 붙어 비행했다고 캐나다 측은 주장했다.

캐나다와 중국은 지난해 6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 전투기가 캐나다 해상 초계기와 6m까지 근접하며 재차 갈등을 빚은 바 있다.

평소 중국은 자국 해안 인근에서 서방 군용기가 임무를 수행하는 데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 왔다.

지난해엔 호주군 해상 초계기가 대만 영공 인근서 작전 중 중국군 전투기와 충돌 직전까지 가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당시 호주군은 성명을 통해 P-8 해상 초계기가 남중국해서 통상적인 감시활동을 하던 중 중국 J-16 전투기가 위험한 기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2001년에는 미 해군 정찰기가 중국 전투기와 충돌해 추락, 당시 조종사가 실종됐다.

한편 북한이 정찰위성 3차 발사를 하겠다고 예고한 이달부터 프랑스에 이어 캐나다도 한반도 인근으로 해상초계기를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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