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략폭격기 B-52, 尹 대통령 앞 비행 사열

2023 서울 항공우주방위산업전시회 개막식
한국측 최첨단 공군 전력과 함께 깜짝 비행
철통같은 한미동맹 굳건한 核 억지력 과시

▲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2023 서울항공우주방위산업전시회 개막식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미국 전략폭격기 B-52가 17일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된 2023년 서울 항공우주방위산업전시회(ADEX) 개막식에 참가해 그 위용을 드러나며비행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서울 ADEX 개막식에 참석해 “우리 방위산업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며 새로운 역사를 써 가고 있다”며 “원조와 수입에 의존했던 나라가 이제는 최첨단 전투기를 만들어 수출하는 수준으로 도약했다”고 했다.

또한 “제 뒤로 보이는 무기들이 바로 여러분의 열정과 도전의 산물”이라며 “초음속 전투기 KF-21, 최초의 수출 전투기 FA-50 경공격기, 국내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방공체계 M-SAM, 대한민국의 영공을 빈틈없이 수호하는 L-SAM, 세계 자주포 시장의 절반을 차지한 K-9 자주포,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갖춘 K-2 전차,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 육군의 공격헬기인 LAH 소형 무장헬기, 차세대 첨단 장갑차인 레드백, 실시간 정밀타격이 가능한 천무 다연장 로켓 등은 우리 방위산업의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어 “이번 서울 ADEX에는 특별히 미군 전력도 함께하고 있다”면서 “피로써 자유 민주주의를 굳건히 지켜온 한미동맹의 압도적 역량을 직접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 미 전략폭격기 B-52가 17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2023 항공우주방위산업전시회 행사장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1996년 ‘서울 에어쇼’로 출발한 서울 ADEX는 올해가 14번째로 성남 서울공항에서 진행되고 있다.

참가 업체는 직전 2021년 28개국, 440개사에서 올해 35개국, 550개사로 늘었으며 25만㎡에 2320개 전시 부스가 설치됐다. 관람객은 약 3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전시 장비도 100여 종으로 KF-21, F-35A(스텔스), F-15K, FA-50 등 우리 전투기를 비롯해 세계 최강의 스텔스 전투기로 손꼽히는 F-22와 첨단 전자전기인 EA-18G 그라울러, U-2 정찰기 등 미군 첨단 항공기가 전시된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특전사 대원들의 고공 강하, 블랙이글스 축하 비행, KF-21, F-35A, F-15K, FA-50 등 우리 최첨단 공군 전력의 사열 비행 등이 이어졌다. 특히 이날 마지막 비행 사열의 하나로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미 전략폭격기 B-52가 등장해 철통같은 한미동맹 및 미국의 한국에 대한 굳건한 핵 억지 의지를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