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ESG?… 정부, 전문인력 키워 기업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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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 대한 기업 역량 강화를 위해 전문 인력 양성 등 지원을 확대한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17일 ESG 전문 인력 양성 등 관련 분야에 대한 기업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ESG 요구에 취약한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공급망 실사 대응 지원 등 전문 상담 제공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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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 대한 기업 역량 강화를 위해 전문 인력 양성 등 지원을 확대한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17일 ESG 전문 인력 양성 등 관련 분야에 대한 기업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 기관은 지난 13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ESG 역량 강화를 위한 기업 고위관리자 교육 행사'를 통해 업계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교육 행사는 조홍식 기후환경대사의 축사와 김상협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니콜라 위어 한국딜로이트그룹 수석위원, 장 파스칼 트리코일 슈나이더 일렉트릭 회장, 김종남 전 에너지기술연구원장 등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이 'ESG 규제 대응을 위한 기술개발 해법'을 소개했다. 백태영 국제지속가능성위원회(ISSB) 위원과 채민우 스타벅스코리아 법무팀장은 '국제지속가능성위원회 등의 ESG 공시 관련 규제 동향과 기업의 준법경영 적용사례'를 공유했다.
참석한 기업 관리자들은 급변하는 전 세계 산업계의 ESG 규제를 개별 기업이 대응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하며 이번 교육 행사를 비롯해 ESG를 위한 교육 확대와 산업계 녹색전환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환경부는 산업계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고 기업의 ESG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고위관리자 외에도 실무자와 전문가를 대상으로 전문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또 이날 행사에서 나온 교육 확대 건의를 반영해 2025년까지 전문인력 1000여 명 양성을 목표로 인력이 부족한 현장 여건을 집중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환경정보공개제도는 국제 기후공시 의무화 대비 기업이 환경정보공개 요구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국제적 흐름에 맞게 개편된다. 특히 ESG 요구에 취약한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공급망 실사 대응 지원 등 전문 상담 제공을 확대할 계획이다.장기복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새로운 국제질서로 자리잡은 ESG는 선제적으로 대응하면 보호벽이 되겠지만 한발이라도 늦으면 진입장벽이 될 것"이라며 "산업계와 정부 간 긴밀한 협력을 강화해 기후공시 의무화, 공급망 관리 등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석준기자 mp125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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