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호날두, 보스니아 상대로 멀티골→ 2023년 최다 득점자 등극…A매치 통산 127호 골

주대은 2023. 10. 1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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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호날두가 포르투갈을 승리로 이끌었다. 동시에 2023년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로 등극했다.

포르투갈은 지난 17일(이하 한국 시간)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 제니차에 위치한 빌리노 폴레에서 열린 유로 2024 예선 J조 8라운드에서 보스니아 헤르치고비나를 상대로 5-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선발 출전한 호날두는 멀티골을 넣으며 활약했다.

홈팀 보스니아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에딘 제코(C)를 비롯해2선에는 에르메단 데미로비치-아마르 라흐마노비치-미로슬라프 스테바노비치가 골문을 노렸다. 중원엔 고지코 시미로트-미랄렘 피야니치가 섰다. 포백엔 세아드 콜라시나츠-데니스 하지카두니치-아드리안 레온 바리시치-아마르 데디치가 구성했다. 골문은 이브라힘 세히치가 지켰다.

원정팀 포르투갈은 4-3-3 포메이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공격에 하파엘 레앙-주앙 펠릭스-크리스티아누 호날두(C)가 출격했다. 미드필드에는 오타비우-다닐루-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이름을 올렸다. 수비에는 주앙 칸셀루-곤살루 이나시우-후벵 디아스-지오구 달로가 호흡을 맞췄다. 골키퍼 장갑은 지오구 코스타가 꼈다.

경기 시작 후 2분 만에 포르투갈이 포문을 열었다. 펠릭스의 슈팅이 보스니아 수비수 손에 맞았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호날두가 가운데로 차넣으며 포르투갈이 리드를 잡았다. 호날두의 A매치 126호 골이었다.

포르투갈이 거세게 공격했다. 전반 17분 페르난데스가 낮은 크로스를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골대 옆으로 향했다. 포르투갈이 격차를 벌렸다. 전반 19분 펠릭스의 패스를 받은 호날두가 골키퍼를 넘기는 칩샷으로 보스니아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 이후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했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득점으로 정정됐다.

포르투갈이 세 번째 골을 넣었다. 전반 24분 페르난데스가 후방에서 넘어온 롱패스를 잡아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7분 만에 추가골이 터졌다. 전반 31분 칸셀루가 호날두의 헛발질 이후 뒤로 흐른 공을 정확한 슈팅으로 연결했다.

전반전이 끝나기 전에 포르투갈이 5점 차로 앞서갔다. 전반 42분 펠릭스가 오타비우의 패스를 받아 깔끔한 슈팅으로 득점했다. 보스니아는 뚜렷한 기회를 잡지 못한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전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포르투갈이 주도권을 잡은 채 공격했고, 보스니아는 포르투갈의 골문을 위협하지 못했다. 보스니아는 후반 27분 골키퍼 세히치가 부상을 당하며 예상치 않은 교체 카드를 쓰기도 했다. 포르투갈의 5-0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경기 종료 후 축구 통계 업체 ‘풋몹’은 멀티골을 넣은 호날두를 평점 9.1로 평가했다. 경기에 뛴 선수 중 가장 높은 점수였다.

이번 경기로 호날두는 A매치 203경기 127골이라는 대기록을 경신했다. 호날두가 A매치에 출전할 때마다 기록이 만들어지고 있다. 호날두는 지난 6월 아이슬란드전에 선발 출전하며 역대 최초 A매치 200경기 출전을 달성했고 경기 막판 결승골을 터트리며 자축했다.

A매치로만 200경기 넘기기 위해선 실력도 중요하지만 자기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호날두의 자기 관리만큼은 따라올 선수가 없다. 유럽 빅리그에서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로 이적했지만 꾸준히 국가대표팀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호날두다.

호날두는 이번 멀티골로 인해 2023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로 올라섰다. 지난 17일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트’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올해 40골에 도달했다”라고 전했다.

호날두는 엘링 홀란, 킬리안 음바페 등 한창 폼이 좋은 공격수들보다 많은 골을 넣었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에서 14골을 넣었고, 지난 8월 2023 아랍클럽챔피언스컵에서 6골을 넣으며 득점왕이 되는 동시에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번 시즌에도 호날두는 11경기 11골을 넣으며 여전한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올해 포르트갈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7경기에서 9골을 넣었다. 올해만 이미 40골을 기록했다.

한편 호날두에 이어 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홀란이 2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홀란의 활약은 아무도 막을 수 없었다.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떠난 뒤 최전방에 깊은 고민이 있던 맨시티의 마지막 퍼즐로 선택됐다.

홀란은 맨시티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35경기 36골을 퍼부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가 한 시즌 38경기 체제로 바뀐 이후 최다 득점이었다. 홀란의 활약에 힘입은 맨시티는 트레블(EPL, FA컵, UCL 동시 우승)을 완성했다. 홀란은 올 한 해 동안 39골을 넣었다.

3위는 킬리안 음바페였다. 음바페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와 강력히 엮였고, 파리 생제르맹과 불화가 생겼다. 음바페는 프리시즌 동안 1군 훈련에 제대로 참여하지 못했다.

음바페는 시즌 시작 후 자신이 여전히 파리 생제르맹의 에이스임을 증명하고 있다. 음바페는 2023년에만 35골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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