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도쿄도의장 만나 협력 강화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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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은 17일 도쿄도의회 우다가와 사토시 신임 의장을 만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방문은 도쿄도의회 신임 의장 친선 예방 및 교류 증진을 위한 도쿄도의회 공식 초청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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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박5일 간 우수 정책 벤치 마킹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은 17일 도쿄도의회 우다가와 사토시 신임 의장을 만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양 도시 의장 간 공식 회동은 2017년 이후 6년 만이다.
김 의장을 포함한 서울시의회 대표단은 이날부터 21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도쿄, 교토를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도쿄도의회 신임 의장 친선 예방 및 교류 증진을 위한 도쿄도의회 공식 초청으로 이뤄졌다.
김 의장은 "올해 한일정상회담이 개최되며 위축됐던 도시 외교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며 "특히 서울과 도쿄는 양 국가의 수도로서 저출산 고령화, 주택, 재개발, 환경 등 많은 공통의 과제를 가지고 있어 적극적인 교류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시의회 대표단은 도쿄도의회의 추천을 받아 아자부다이힐스, 칸다가와 대심도 저장고, 무사시노시 클린센터, 츠키지 시장 등 우수 정책지들을 시찰할 계획이다.
오는 11월 개장을 앞둔 아자부다이힐스는 낡은 일본 도쿄 도심을 초고층 첨단 복합단지로 바꿔 주목 받고 있다. 특히 도심에 2만4000㎡의 대규모 녹지를 조성해 도심 재개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칸다가와 대심도 저장고는 지하 43m에 지름 12.5m, 길이 4.5㎞의 거대한 빗물 터널로 한 번에 54만t의 물을 담아놓을 수 있다.
무사시노시 클린센터는 도심에 설치된 폐기물처리시설이다. 쓰레기 처리시설을 지하에 조성해 악취와 소음을 최소화하고, 외부 외관은 나무를 활용해 숲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주변과 조화를 이룬다.
교토에서는 천년고도의 문화재 관리실태 등 유적지를 시찰하고 문화관광 산업 현황을 살펴볼 계획이다. 일본은 지난 3월~5월 문화청을 도쿄에서 교토로 옮기며 교토의 유형·무형 문화재를 유지·계승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시의회는 행정사무감사 및 2024년도 예산심의를 앞두고 주요 정책 현안들에 대해 도쿄의 선진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정책 추진에 반영하고자 이번 방문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지난 10년 서울이 멈춰있는 동안 도쿄는 굵직한 재개발 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며 스카이라인이 매년 달라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시찰을 통해 서울에 접목할 수 있는 부분은 없는지 고민하고 내년도 예산심의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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