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영화 위기…'엔데믹' 회복 기대했지만 매출 절반 수준 [2023국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영화 누적 매출액이 코로나19 이전 대비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의원이 영화진흥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올해 1~8월까지 한국영화 누적 매출액은 3,349억 원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7~2019년 동기간 평균 대비 55.6%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외국 영화의 경우 누적 매출액이 5564억원으로, 2017~2019년 평균의 89.7%까지 올라섰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외화는 회복·성장세…“OTT 대응 장기적 대책 필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개호(담양·함평·영광·장성) 의원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이 영화진흥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올해 1~8월까지 한국영화 누적 매출액은 3,349억 원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7~2019년 동기간 평균 대비 55.6%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누적 관객 수도 3377만명으로 2017~2019년 평균의 45.9% 수준이었다.
반면 외국 영화의 경우 누적 매출액이 5564억원으로, 2017~2019년 평균의 89.7%까지 올라섰다. 누적 관객 수도 69.6%(5347만명)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올해 개봉한 국내 영화 가운데 관객 수가 손익분기점을 넘긴 작품은 ‘범죄도시3’(1068만명)와 ‘밀수’(514만명), ‘콘크리트 유토피아’(380만명), ‘잠’(145만명) 등 4편에 불과하다.
이 의원은 “관객들이 극장 대신 넷플릭스와 디즈니 등 OTT 콘텐츠 소비 추세로 바뀐 게 영화 산업 위기의 가장 큰 이유일 것”이라며 “수익이 줄어든 국내 영화 제작 배급사들이 영화제작 비용을 줄이면서 완성도 높은 영화가 나오지 못하고 관객들이 극장을 외면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한국 영화의 부진과 외국영화의 성장세는 일시적 현상이 아니다. 이런 시장 동향을 파악해 국내 영화산업의 장기적인 회복 전략이 마련돼야 한다”며 영화진흥위원회를 비롯한 정부 차원의 지원 정책 마련을 촉구했다.
최희재 (jupiter@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그들이 왔어요, 엄마” 수류탄 몸으로 덮어 약혼자 구한 21세 청년
- 하마스, 프랑스계 여성 인질 영상 첫 공개
- “유명해서 믿었는데”…예비부부 돈받고 잠적한 웨딩스튜디오 대표
- 'MLB행 초읽기' 이정후, 계약총액 '꿈의 1억달러'도 넘을까
- 인공눈물, 내년부터 4000원→40000원 초읽기...‘눈물 날 판’
- 광화문에 울려 퍼진 “이스라엘 지지”…‘하마스 테러’ 규탄
- 직장 선배 약혼녀 성폭행하려다 살해한 전과범[그해 오늘]
- 집 없는 것도 서러운데 “주거 불안, 흡연·비만보다 더 빨리 늙게 해”
- [단독]피프티 피프티 키나, 어트랙트 복귀完…"눈물로 사죄"
- '석유 매장량 1위' 베네수엘라 제재 풀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