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재명 빈털터리 수사” 중앙지검장 “한건한건 모두 구속사안”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은 17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혐의에 대해 “백현동 아파트 개발 비리 사건 등 한 건 한 건 모두 중대 사안이고 구속 사안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 지검장은 이날 서울중앙지검 등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김영배 의원이 대북송금 사건을 수원지검에 다시 이송한 것을 언급하며 “역대급 꼼수 아니냐. 하나로 자신이 없으니까 이것저것 갖다 붙여서 그럴듯하게 포장해서 부풀려 시도해본 것 아니냐”고 지적하자 이 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의원님 말씀대로 그 세 건을 건건이 별도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어야 하느냐. 그래서 모아서 한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이 구속영장 기각을 두고 ‘빈털터리 수사’라는 등 지적한 것에 대해서도 “검찰 수사에 대한 평가는 다른 의견도 많다. 그 의견에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모든 사건은 이 대표가 국회의원 선거, 당 대표에 출마하기 전에 이미 지난 정부에서 전부 수사가 시작된 사건”이라고 했다.
송 지검장은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팀 규모가 과도하게 크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김영배 의원은 “이 대표 관련 수사에 투입된 검사가 50여 명이라는데 중앙지검 검사 정원이 267명이니 무려 20%에 해당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송 지검장은 “수사팀 규모도 이례적이지 않다. 제가 이명박 전 대통령 사건 수사도 담당했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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