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반에도 정상급 기량 신지애 "투어 18년차…후회 없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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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투어 생활 18년이 됐는데, 얼마나 더 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19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신지애는 '늘 푸른 소나무'다.
세계 랭킹 16위로 LPGA 투어를 주 무대로 삼지 않는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인 것은 물론이고, 랭킹 20위 내 최고령 선수도 역시 신지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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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제가 투어 생활 18년이 됐는데, 얼마나 더 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19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신지애는 '늘 푸른 소나무'다.
1988년생으로 30대 중반의 나이가 됐는데도 여전히 세계 정상급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세계 랭킹 16위로 LPGA 투어를 주 무대로 삼지 않는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인 것은 물론이고, 랭킹 20위 내 최고령 선수도 역시 신지애다.
세계 랭킹 15위 내에 한국 선수 4명이 들어가면 2024년 파리올림픽 출전도 바라볼 수 있는 순위이기도 하다.
2005년 프로로 전향한 그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승을 달성하며 투어를 평정한 뒤 미국에 진출했고, LPGA 투어에서도 메이저 2승을 포함해 11승을 따냈다.
이후로는 일본에서 뛰면서 올해 2승을 포함해 28승을 더하는 등 프로 통산 64승을 거둔 베테랑이다.
신지애는 17일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 나와 "한국에서 경기가 오랜만이라 많이 설렌다"며 "설렘이 가득한 긴장감도 오랜만에 느껴 대회를 준비하는 것이 즐겁다"고 말했다.
그는 '롱런'의 비결로 "시간이 정말 빠르다"고 돌아보며 "스스로를 뛰어넘고 싶은 욕심과, 그 욕심을 버리려는 강약 조절이 중요하다. 그런 것들을 파악하면서 하다 보니 지금까지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자평했다.
또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여전히 뭔가 배우고 있고, 함께 성장하려고도 노력한다"며 "제가 후배들보다 조금 더 먼저, 오래 하는 만큼 제 경험을 공유하면서 골프 발전에 힘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US여자오픈에 준우승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낸 그는 "일본에서 오래 뛰어서 그 분위기에 적응이 너무 됐다"며 "새로운 자극이 필요하고, 미국 LPGA 투어 후배들도 만나고 싶어서 올해는 외국 대회에 몇 번 나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랜만에 나가보니 너무 좋지만, 30대 나이라 그런지 힘들다"고 말한 그는 "앞으로 얼마나 더 뛸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있어서 후회하지 않도록 (많은 대회에) 나가보려고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항상 한국에서 우승하고 싶었다"며 "작년에 가족과 친구들 앞에서 우승해 특별한 기억이 남았다"고 말했다.
리디아 고는 "특히 한국 팬들이 여자 골프를 사랑하기 때문에 여기서는 더 신나고, 좋은 경기를 하게 된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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