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원 전세사기 의혹' 임대인 사무실 등 압수수색

'수원 전세사기'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이 사건 임대인 일가에 대해 강제 수사에 돌입했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오늘(17일) 낮 사기 혐의를 받는 정 모 씨 일가의 법인 사무실과 주거지 등에 대해 압수수색에 돌입했습니다.

압수수색의 구체적인 범위와 투입 인력 등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이 사건 관련해 지난달 5일 최초로 고소장을 접수한 이후 어제 오전 8시까지 134건의 고소장을 받아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고소장에 적시된 피해 금액은 190억 원 상당입니다.

고소인들은 정 씨 일가와 각각 1억 원대의 임대차 계약을 맺었으나, 이들이 잠적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서류 등 자료를 분석한 뒤 정 씨 일가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민경호 기자 ho@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