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 북부 100만여개 휴대폰 추적…군사작전 여부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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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전을 예고한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휴대폰 통신 기록과 위치추적 기능을 활용해 피란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가자지구 남쪽에 위치한 이스라엘 방위군 사무소를 방문해 휴대전화 데이터 추적 시스템을 직접 관찰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북부의 100만개 이상 휴대전화 이동 기록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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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전을 예고한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휴대폰 통신 기록과 위치추적 기능을 활용해 피란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가자지구 남쪽에 위치한 이스라엘 방위군 사무소를 방문해 휴대전화 데이터 추적 시스템을 직접 관찰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NYT는 "이스라엘군이 민간인 피해를 줄이기 위해 시스템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했다"고 전했다.
NYT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북부의 100만개 이상 휴대전화 이동 기록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었다. 지역별로 주민들이 많이 남아있는 곳은 흰색과 빨간색으로 표기되고, 주민들이 피란을 많이 가서 빈 마을은 노란색과 녹색으로 표기되는 방식이다.
모니터링을 관장하는 우디 벤 무하 장군은 "한 동네가 '녹색'으로 바뀌면 하마스와의 전쟁을 치르면서 민간인에게 해를 끼칠 가능성이 줄어든다는 의미"라며 "이 지역에서 작전을 수행할 여지가 커진다"고 설명했다. 또 "지역색을 확인하면서 그 지역에서 탱크나 보병을 투입할 수 있는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고도 말했다.
벤 무하 장군은 "지역별로 표기된 색상이 (군사작전에서)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확인해주는 셈"이라며 "100% 완벽한 시스템은 아니지만, 결정을 내리는 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이 휴대전화 기록으로 추정한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까지 최대 70만명의 가자지구 주민이 남쪽으로 이동했다. 북쪽 지역엔 아직 40만명가량이 남아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NYT는 이스라엘 정치 지도자들이 지상 작전에 대한 최종 승인을 내리지 못한 가운데, 이스라엘군은 민간인 이동 현황을 모니터링하면서 대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초청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8일 이스라엘을 방문키로 한 만큼, 이번 주 이스라엘 군의 지상 작전 가능성은 작다고 분석했다.
이스라엘 라이히만 대학의 국제 대테러 연구소 소장이자 전직 군 고위 장교였던 미리 에이신은 "지상 작전으로 인해 양측 모두 많은 사상자가 나올 것"이라며 "미국 대통령이 여기(이스라엘)에 있을 때 그런 일을 하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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