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한약조제시설’ 자생메디바이오센터 본격 가동
자생한방병원이 한약재 규격품 가공과 한약·약침 조제 등의 공정을 통합적으로 운영하는 국내 최대 한약 조제시설인 ‘자생메디바이오센터’ 가동에 들어갔다고 17일 밝혔다.
자생메디바이오센터는 한약 및 약침 조제시설, 한약재 가공 및 품질검사 시설, 조제용수 관리시설, 배송시설 등을 집약시킨 시설로 1일 최대 1500명분의 한약을 조제 가능하다. 연간 800톤에 달하는 한약재 규격품 가공 능력도 갖추는 한편 탕약, 환약, 농축액, 과립 등 다양한 유형의 한의의약품 조제 설비도 마련했다. 특히 약침은 센터 가동과 함께 전국의 한의 의료기관 5000여곳에 공급되고 있다.
자생메디바이오센터는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한약재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hGMP)’ 실사를 거쳐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2018년부터 실시한 hGMP 우수업체 명단에 유일하게 5년 연속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달 기준 모두 460가지 한약재가 신고 및 허가를 받아, 엄선된 한약재를 대상으로 9회 이상의 성분 확인 및 잔류농약, 중금속 등 불순물 검사를 꼼꼼하게 거친다.
한약·약침 조제시설도 국내 의약품 제조시설과 비교해 동일 수준 이상의 최첨단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고 센터 측은 밝혔다. 국내 최초 보건복지부 약침원외탕전실 인증을 획득한 약침 조제시설에선 등급별 무균실 운영을 통해 원료나 자재, 폐기물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교차오염을 방지한다. 한약 탕전을 위한 물 역시 지하의 수처리시설에서 3단계 필터를 거치는 역삼투압방식과 물 속 이온을 제거하는 전기탈이온방식(EDI) 시스템으로 불순물 없는 상태로 유지한다. 자생한방병원 설립자 신준식 박사는 “자생메디바이오센터는 자생한방병원의 설립 철학인 ‘긍휼지심’과 함께 가족에게 처방되는 약을 만든다는 마음으로 철저한 기준을 통해 한약을 조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anarq@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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