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대사 "싸우고 승리할 것…하마스 규탄한 韓정부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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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바 토르 주한 이스라엘대사는 17일 "확전되길 바라진 않지만 만약 필요하다면 우린 두렵지 않다"며 "반드시 싸워야 한다면 싸울 것이고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르 대사는 이날 오전 광화문역 인근에서 한·이스라엘친선협회와 이스라엘포럼이 주최한 '이스라엘 연대지지모임'에서 이같이 말하며 "하마스 테러 조직은 이 투쟁 끝에서 더는 이스라엘에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승리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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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이 주한미국대사관 차석 "이스라엘 지지…민간인 희생 방지 노력해야"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아키바 토르 주한 이스라엘대사는 17일 "확전되길 바라진 않지만 만약 필요하다면 우린 두렵지 않다"며 "반드시 싸워야 한다면 싸울 것이고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르 대사는 이날 오전 광화문역 인근에서 한·이스라엘친선협회와 이스라엘포럼이 주최한 '이스라엘 연대지지모임'에서 이같이 말하며 "하마스 테러 조직은 이 투쟁 끝에서 더는 이스라엘에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승리를 다짐했다.
그는 지난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학살을 자행한 테러조직"이라고 지칭하며 "팔레스타인과 가자지구에 사는 사람들은 우리 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 군은 뿌리 깊게 전쟁 규칙을 지키면서 임하고 있다"며 "우리가 국민과 국가로서 단결하면 이스라엘은 어떤 장애물도 극복할 수 있고 어떤 적도 맞설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토르 대사는 "하마스의 잔혹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고 이스라엘에 친구가 되어준 대한민국 정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1일 당시 방한한 미국 상원의원 대표단과 함께 하마스의 무차별적 공격을 규탄한다는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필립 골드버그 대사를 대신해 행사에 참석한 조이 사쿠라이 주한 미국대사관 공관차석은 "미국은 이스라엘과 함께하며 테러리즘은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 앞으로도 이스라엘과 연대할 뜻을 분명히 밝혔다.
사쿠라이 차석은 "이스라엘은 하마스 공격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권리와 의무가 있다"며 옆에 서 있는 토르 대사를 바라보며 "우린 항상 이스라엘을 지지할 것이며 오늘도 내일도 앞으로도 함께할 것임을 기억하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앞으로 결정을 내릴 때 항상 인간 생명과 존엄성이라는 공동 가치를 중시해야 한다"며 "앞으로 민간인 희생을 피하기 위해 모든 가능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은 역내 국가와 유엔, 이스라엘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시민들을 위험에서 구하고 이들이 필요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 정부가 이스라엘을 지지하고 하마스가 민간인에 대해 자행한 근거없는 만행을 규탄한 입장을 낸 것에 박수를 보낸다"며 최근 한국이 군 수송기로 이스라엘에서 우리 국민을 비롯해 일본, 싱가포르 등 제3국인을 수송한 데 대해 "한국의 진정한 글로벌 리더십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사의를 표했다.
주최단체 측 회원과 이스라엘 교민 등 수백명 규모가 모인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과 이스라엘 국가가 흘러나온 뒤 두 대사의 발언에 이어 랍비의 히브리어 시편 낭독, 이스라엘 학생 연설, 구호 제창 등이 이어졌다.
k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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