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 하마스식 기습 공격 가능성...무기 지원 정황"
[앵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을 보면 과거 북한이 추구해 온 전술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제 무기가 하마스를 비롯한 하마스 지원 세력에게 흘러 들어가고 있는 정황도 계속 식별되고 있다며 직간접적으로 서로 연관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16년 12월 북한군 특수부대가 청와대 모형 시설을 기습 타격하는 장면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훈련을 지켜봤는데, 특이한 모습이 눈에 띕니다.
북한군 특수부대가 낙하산과 함께 패러글라이딩을 이용해 훈련했는데, 패러글라이딩 하나에 두 명씩 타고 있는 장면도 담겼습니다.
익숙한 모습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에도 등장했습니다.
하마스 대원들이 패러글라이딩을 이용해 장벽을 넘고 축제 행사장에 있던 사람들을 무차별 공격하면서 26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군이 패러글라이딩 전술을 전수했거나 하마스가 모방했을 가능성에 대해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마스의 대전차 로켓 F-7도 마찬가집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RPG-7 로켓을 수출할 때 사용하는 이름이고, 북한의 122㎜ 방사포탄도 최근 이스라엘 인근에서 발견되고 있다며 하마스와 북한의 직간접적인 관련 가능성을 내다봤습니다.
이어 로켓포 대량공격, 아이언돔 무력화, 휴일 새벽 기습 침투 등 하마스가 펼친 전술을 북한이 대남 공격에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이성준 / 합참 공보실장 : 우리 군은 하마스가 사용한 무기와 전술에 대해서 분석 및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미연합감시정찰자산을 이용해서 북한의 징후를 면밀히 감시하고 있고, 우리 군은 북한의 도발에 대해 철저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군 관계자는 하마스가 발사한 로켓포탄 6천6백여 발 가운데 9백여 발이 목표지점으로 날아갔고, 아이언돔이 7백 발 이상을 격추했다며 아이언돔 요격체계가 어느 정도 효과를 보였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촬영기자 : 박진수
영상편집 : 김지연
YTN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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