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이슈] 바이든, 18일 이스라엘 방문...확전 막나

김영수 2023. 10. 17. 13:2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김영미 분쟁지역 전문PD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앤이슈]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열흘 동안 이어진 교전으로 사망자만 수천 명이 쌓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행보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현재 상황은 어떤지 살펴보겠습니다. 분쟁 지역 전문 김영미 PD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영미]

안녕하십니까.

[앵커]

지난주 금요일날 이 방송에 나와주셨었고요. 나흘이 지났습니다. 그 사이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보겠습니다. 일단 오늘 들어온 속보,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현지 시각으로 18일날 방문한다고 합니다. 이게 어떤 의미가 있는 겁니까?

[김영미]

일단 확전이 되는 부분에 있어서 미국도 어떤 기여를 했다는 메시지 같고요. 그리고 또 하마스 측에는 미국이 개입하기 때문에 더 이상 무력행동을 하지 말라는 경고의 의미도 있을 것 같고 또 네타냐후 총리에게 힘을 실어줌으로써 이스라엘 내부의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평판 이런 것들도 감안해서 방문이 결정된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게 적극적인 휴전을 끌어낸다기보다 일단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데 가깝다고 봐야 합니까?

[김영미]

지금 현재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느냐, 이스라엘을 지지하느냐 보다 누가 민간인의 희생을 막는 데 가장 공헌을 했느냐. 이게 핵심 포인트입니다. 그래서 주변 국가든지 아니면 이스라엘이나 팔레스타인 양측이 전부 다 민간인 희생을 줄이는 데 우리는 이만큼 노력했다는 부분이 사실 이 사태의 승패가 갈릴 수도 있거든요. 지금 전 세계가 누가 이기냐보다는 어느 쪽에서 민간인을 더 많이 살해했고 또 민간인 지역에 대한 공격을 얼마나 잔인하게 하고 이런 부분들이 지금 무기보다 더 위험한 것으로 지금 부각이 되고 있거든요.

[앵커]

그래도 메시지가 엇갈리는 것처럼 보이는 게 가자지구 점령에 대해서는 큰 실수가 될 거라고 했어요. 이거는 대통령이 이스라엘 가서 이런 메시지를 낼 거야라고 했던 것과는 부딪히는 부분 아닙니까? 이건 왜 그런 거예요?

[김영미]

그렇습니다. 그러나 미국 대통령 입장에서 우리도 민간인 희생을 막기 위해서 나라 전체가 노력을 했다. 그리고 바이든 대통령의 영향력으로 인해서 가자지구의 민간인 희생이 조금이라도 막아지게 되면 그게 미국의 공으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양쪽에 교차 메시지를 보내는 거예요. 언론에 얘기할 때 이렇게 얘기하고 또 이스라엘 정부 당국자를 만났을 때는 또 다른 메시지를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이번 사태에서 누가 이 키를 쥐고 가느냐, 그거에서 미국이 키를 쥐고 있다는 메시지가 가장 강할 거라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멈출 생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일단 하마스 파괴 전까지 멈추지 않겠다고 천명을 했고요. 물론 전쟁 중이니까 그렇게 얘기할 수는 있는데 어떤 멈출 수 있는 명분 같은 게 있을 수 있지 않습니까? 어떤 게 있을 수 있습니까?

[김영미]

그렇죠.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방문하는 것도 그렇고 또 다른 나라 정상들이 어떤 식의 메시지를 보내느냐에 따라서 멈출 수 있는 명분을 계속 찾고 있을 거고 이렇게 명분을 찾고 있을 때 가자지구에 지상전을 재개하게 되면 뭔가 돌이킬 수 없는 사태가 벌어지게 되는 거죠. 그래서 지상전이라는 건 어차피 이스라엘만이 들고 있는 카드입니다. 그래서 그 카드를 미리 내지 않고 가지고 있으면서 언제든 우리는 지상전을 해서 민간인 희생을 낼 수 있다는 힘을 보여주면서 또 다른 면에서는 중지에 대한 명분 또 이스라엘에게 중요한 것은 내부 정치도 중요하기 때문에 지금 분노한 이스라엘 국민들을 어떤 식으로 지금 국가가 대처해서 만족시키느냐, 이것 또한 지금 이스라엘에게 전개되고 있는 과정 중 하나입니다.

[앵커]

이스라엘은 준비를 다해 놓고 지상전을 하지 않는 건 여러 가지를 지금 보고 기다린다, 잰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겁니까?

[김영미]

상황이 매일 바뀌기 때문에 이 상황에 맞게 최적의 선택을 해야 되고 그 선택은 이스라엘이 비난받으면 안 되는 거였거든요. 반드시 우리는 피해를 본 당사자라는 메시지를 줘야 되기 때문에 섣불리 지상전을 들어가면 가자지구가 굉장히 인구가 밀집해 있는 상황인데 대량으로 민간인이 희생되는 사태가 났을 때는 전세가 전복될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그 부분 때문에 이스라엘도 내부에서 언제 지상전을 재개하느냐가 굉장히 다를 수 있고 사실 이 사태의 시작 초기에는 지상전을 전개해도 이스라엘 쪽에서는 어쩔 수 없었겠다는 여론이 있었지만 지금 시간이 가면서 민간인 희생에 대한 우려들이 가장 많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에 지상전을 함부로 이제는 들어갈 수도 없는 상황이 된 거고 이런 상황들이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에 아마 이스라엘 군 내부에서도 아마 의견이 굉장히 충돌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일단 국제 사회 눈치를 보는 것처럼 보이고. 그러면 조금 더 명분이 필요하다,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보는 거죠?

[김영미]

그렇죠. 그리고 이 상황에서 만약에 하마스가 정말 미친짓을 또 했다. 그랬으면 또 명분이 될 수 있는 거죠.

[앵커]

그 인질 영상을 공개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인질이 250명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는데 이건 도리어 이스라엘 국민들을 더 자극해서 명분을 쌓을 수 있게 해 주는 거 아니에요?

[김영미]

그 인질 영상을 보면 치료도 해 주고 있다. 그리고 또 몸이 험하게 폭력을 당하거나 이런 모습이 아니고 굉장히 잘 있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거든요. 하마스 입장에서는 인질 협상을 한다는 자체도 사실 민간인을 가지고 지금 전쟁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비난의 여론도 충분히 생각하고 있다고 저는 보거든요. 그래서 인질들은 무사히 잘 있다라는 메시지와 동시에 또 지금 지상전을 막기 위한 우리의 무기다라는 두 가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러면 공습으로 인질이 사망했다고 알린 것도 이스라엘이 지금 잘못하고 있다, 이런 여론전 비슷한 걸로 볼 수 있는 거네요?

[김영미]

지금 현재 여론전과 선전전이 이 사태의 중심으로 가 있고 그거에는 민간인에 대한 키워드가 있잖아요. 그것을 하마스가 교묘하게 이용해서 선전전으로 지금 이용하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인질 영상이 준비됐으면 같이 보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하마스가 국내 언론과도 인터뷰를 했더라고요. 사실 잘 상상이 안 돼요. 무장세력이 다른 나라 언론과 인터뷰를 하고 자기들의 주장을 표현한다는 게. 그것도 일종의 여론전, 선전전 이런 거겠죠?

[김영미]

하마스는 IS나 알카에다 같은 그런 무장조직이 아니라 팔레스타인의 정치세력으로 스스로 생각하고 있고 또 그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자기네들이 어떤 조직폭력배 같은 그런 모습이 아니라 우리는 언제나 팔레스타인 정권을 가지고 있을 수 있는 정치세력이라는 것을 어필하기 위해서 언론과의 인터뷰도 굉장히 열심히 하고 또 과거에도 하마스는 취재진과 인터뷰나 취재에 적극 협조하는 그런 사람들이었습니다.

[앵커]

혹시 취재를 해 보셨습니까?

[김영미]

하마스는 취재를 해 봤습니다.

[앵커]

하마스를 직접 취재해 보셨어요?

[김영미]

그럼요. 정치세력이기도 하고...

[앵커]

언제쯤, 어떤 내용으로 인터뷰를 하셨었는지 궁금합니다.

[김영미]

하마스를 취재할 때 가장 중요했던 것이 바로 하마스가 조달하는 로켓을 어떻게 만드느냐, 그게 저는 궁금했었고 또다른 외신들도 그 부분을굉장히 많이 취재를 했었어요. 그리고 또한 하마스가 얼마만큼 정치세력화되고 있는지 그 과정도 중요했었기 때문에 그리고 지하땅굴이라든지 그리고 미사일 제조 과정, 혹은 하마스 내부에서 돋보이는 차기 지도자들, 이런 사람들이 항상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었고 하마스는 절대 지하조직이 아닙니다. 오픈해 있는 조직이기 때문에 누구나 하마스의 대변인을 통해서 인터뷰 요청도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조금 전에 저희가 공개된 인질 영상을 드렸는데 저희가 다른 인질, 그러니까 다른 이런 비슷한 일이 있었을 때는 굉장히 험악한 분위기의 인질영상들도 보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거랑 비교하면 확실히 다르기는 해요.

[김영미]

자기들은 정치세력이지, 정당이지 IS 같은 무장조직이 절대 아니라는 걸 동시에 어필하고 싶어 하는 겁니다.

[앵커]

지금 다친 걸 치료해 주는 영상. 그리고 어쨌든 그런데 인터뷰, 그러니까 이 인질 여성의 말로는 빨리 구해 달라, 이런 표현고 있기는 했거든요.

[김영미]

그것 또한 하마스 측에서 저걸 촬영할 때 어떤 걸 말하라고 이미 언질을 줬을 확률이 높고요. 그리고 지금 치료를 받고 있고 또 잘 있다는 메시지, 두 가지를 다 협박과 그리고 자기의 안보, 이런 것들을 전함으로써 인질들이 우리 손아귀에 있다는 걸 보여주는, 무시무시한 선전전이라고 저는 봅니다.

[앵커]

그러면 자기들 생각으로는 이게 납치가 아니라 보호해 주고 있다 이런 취지인 것 같은데 저런 영상이 앞으로 계속 올라올 수도 있겠네요.

[김영미]

계속 올라올 수도 있겠지만 문제는 저게 그렇게 효과를 발휘하지 않고 있다는 거죠. 하마스가 자신들은 오픈된 정치 정당, 정치세력이라고 하지만 이 세상의 모든 정치 정당들이 이렇게 사람을, 인간을 인질로 잡지는 않거든요. 분명히 하마스만 하는 특이한 행동들이 있습니다. 그게 사람을 납치하고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데리고 있다는 건 감금이고 또 인질이잖아요. 이건 범죄행위입니다. 그래서 하마스가 저 방법들을 계속 쓰지 못한다는 건 역시나 민간인에 대한 국제사회의 아주 예민한 부분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가자지구 내 분쟁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고 여러 차례 있었잖아요. 그때 저도 기사들을 찾아보니까 이집트가 중재를 많이 했더라고요. 이번에는 가능성이 없습니까?

[김영미]

이집트와 가자지구가 국경을 마주하고 있죠. 그래서 그 국경이 라파 국경인데 저도 취재 갈 때 가자지구 갈 때 이집트에서 그쪽 국경도 넘어가고 했는데 이게 수시로 닫혀요. 그러니까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정세에 따라서 수시로 닫히고 또 열고 있었다고 해서 카이로에서부터 차를 타고 달려가 보면 또 막혀 있기도 하고. 그런 상황이어서 늘 라파 국경을 넘는 건 우리 취재진들에게 굉장히 힘든 일이었어요. 그런데 이 라파 국경 밑으로 땅굴들이 지나가잖아요. 그러면 이집트 땅에도 땅굴이 닿아 있다는 얘기인 거죠, 이집트 영토 안에도. 그렇기 때문에 이집트 입장에서는 예민할 수 있죠. 그리고 이집트에도 테러세력들이 많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것 같은데.

[앵커]

접경에 있기 때문에 이걸 빨리 해결하고 싶어하는...

[김영미]

그렇죠. 그래서 혹시 하마스와 이집트 내의 무장세력들하고 손을 잡게 되면 정말 큰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게 이집트 입장에서는 걱정거리인 거죠. 그리고 이 라파 국경은 사람과 물건만 왔다갔다 하는 게 아니라 그 밑에 무기도 왔다갔다 하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 굉장히 예민할 수 있다고 저는 보이거든요. 그래서 그동안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이슈에 이집트가 계속 개입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바로 이 국경이 예민하기 때문입니다.

[앵커]

그런데 중재가 됩니까? 미국이 나서도 잘 안 되는 것 같은데.

[김영미]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가자지구에 어제부터 물도 나오고 그러고는 있다고 합니다마는 전기가 들어오지 않고 있고 또 아이들과 여성들의 희생이 계속 나오고 있는 입장에서 이스라엘은 끝내고 싶어도 끝내지 못하는 상황이 있을 때 이집트가 중재가 들어왔을 때는 굉장히 반가울 수도 있겠죠. 그래서 지금 사태가 사실 하루하루 다르게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에 언제든 이집트의 중재가 이스라엘에게는 단비 같은 그런 제안이 될 수도 있고 또 이집트는 아랍, 중동 안에 있는 분쟁에 있어서 개입함으로써 존재감을 과시할 수도 있는 거죠.

[앵커]

이스라엘으로서는 출구전략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고요. 이제부터는 교전 상황을 보겠습니다. 저희가 이스라엘에 리포터가 한 분 계시거든요. 교전이 벌어졌던 곳에 다녀오신 모양이에요. 영상이 준비돼 있습니다. 이거 보고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명형주 / 이스라엘 리포터 : 지금 보시다시피 굉장히 완전히 전소한 차가 여기에 보여지고 있습니다. 지금 이 베리 키부츠는 100명 이상의 주민이 학살된 상태로 발견이 됐고요. 대부분의 이런 키부츠에는, 이런 방탄 유리로 되어 있는데요. 방탄 유리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총알의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 제 뒤로 폐허가 된 집들을 보고 계시는데요. 지금 현재에도 이곳에 행여라도 남아 있을 폭발물 때문에 지금 접근 금지를 해놓은 상태입니다. 그래서 지금 이곳을 이곳, 이 자리에서 얼마나 많이 파괴되었고 이 장소에서 10명이 넘는 10구가 넘는 시신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앵커]

저희 리포터가 현장을 다녀온 모습 보셨고요. 혹시 나흘 사이에, 금요일부터 최근까지 혹시 가자지구 인근에 있는 지인분들이나 연락이 닿은 적이 있으실까요?

[김영미]

네, 계속 지금 연락을 하고 있는데 제가 아는 지인들 중에는 절대적으로 팔레스타인 언론인들이 많아서 지금 취재가 굉장히 어렵다. 자기네들이 있는 곳이 계속 위험해지고 있다는 메시지를 계속 보내주고 있고요. 또 웨스트뱅크에 있는 팔레스타인 언론인이 저한테 연락을 해서 여기도 자꾸 최전선화되고 있다. 총소리가 더 많이 들리고 있어서 지금 취재하기가 굉장히 어렵다. 네가 만약에 오려고 하면 이쪽을 피해서 다른 곳에 가라는 메시지도 주고요. 또 외신기자들끼리 안전에 대한 정보를 굉장히 열심히 긴밀하게 주고받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팔레스타인 언론인들의 희생이 생겼기 때문에 그때그때 안전 정보를 굉장히 많이 저희는 서로 교환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혹시 피난 상황이 어떤지 궁금합니다. 전해 들으신 게 있으면, 아까 말씀해 주시기로도 가자지구 남쪽에는 일단 물 공급이 재개된 것 같은데 외신을 통해 전해지는 내용들을 보면 사람들이 다 그쪽에 몰리기 때문에 부족하지 않은 게 없다는 거예요. 어떻습니까?

[김영미]

일단 여성과 아이들의 희생이 가자지구에서 많이 났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구호나 의료물품조차 지금 부족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물이 나오는 지역이 남부지역이기는 하지만 그 물을 가지고 있는 게 또 다른 누군가의 집인 거예요. 그래서 그 집에 가서 문 두드리고 물을 달라고 해야 되는 상황인데 팔레스타인 사람들 입장에서는 자기 집 놔두고 거기까지 가서 그렇게 해야 되는 것들이 서럽다고 느껴진다고 얘기를 합니다. 또한 전기가 아직 들어오고 있지 않아서 음식이나 이런 것들이 빨리 상하는 거예요. 그래서 위생문제도 굉장히 심해지고 또 지상전이 전개됐을 때 자기네들이 피할 수 있는 곳이 없다는 것이 공통적인 목소리예요. 그래서 국제사회가 인도주의 통로를 마련을 해 줘서 여성과 아이들이라도 어딘가로 피난을 할 수 있도록 장소를 지정해 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고요. 앞으로 얼마나 이 사태가 가느냐에 따라서 버티기 아니면 공격이 들어오면 자신들은 희생이 돼야 되는 상황이고. 그래서 이번 사태의 가장 큰 뇌관이 가자지구에 있는 민간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말씀을 해 주시기도 했는데 가자지구 사망자 절반 이상이 여성이나 어린이라고 합니다. 국제사회에서는 당연히 비판받을 수밖에 없는 거고 국내 정치로 봤을 때는 어떻습니까?

[김영미]

그것도 예민한 부분이에요. 옛날에는 사실 민간인 희생은 당연하게 봤었고 또 20년 전만 해도 팔레스타인 영토와 이스라엘 영토의 싸움이라는 아주 단순한 구조였지만 지금은 이스라엘 시민들도 그렇게까지 많은 사람을 죽이면서 네타냐후가 정치적인 우세를 가져가는 것에 대해서 좋아하는 분위기는 아닐 거고 또 가장 우려하는 건 저렇게 민간인 학살을 많이 가져와서 하마스에 비해서 자신들이 혹시 더 이 사태에서 가해자로 몰릴 수도 있지 않나라는 염려를 굉장히 많이 합니다. 그건 아마 과거의 시간 동안 수없이 많이 팔레스타인과 교전을 하면서 혹은 갈등을 빚어오면서 터득한 이스라엘 시민들의 생각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 바이든 대통령이 현지 시간으로 18일 이스라엘을 방문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오늘 들어왔고요. 바이든 대통령 방문으로 이번 전쟁이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영미 PD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영미]

감사합니다.

YTN 김영수 (yskim24@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