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진주 벚나무 조기 낙엽 현상 가속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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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때문에 경남 진주에서 벚나무 조기 낙엽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7일 경상국립대학교에 따르면 추갑천 환경산림과학부 명예교수가 기상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작년 1월 1일부터 10월 16일까지 진주시 강수량은 1천721.1㎜를 기록했다.
'구멍병'은 곰팡이 또는 세균으로 인해 잎에 구멍이 생기는 것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북미 대륙의 벚나무, 복숭아나무 등 과일나무류에서 주로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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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기후변화 때문에 경남 진주에서 벚나무 조기 낙엽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7일 경상국립대학교에 따르면 추갑천 환경산림과학부 명예교수가 기상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작년 1월 1일부터 10월 16일까지 진주시 강수량은 1천721.1㎜를 기록했다.
반면 올해는 같은 기간 2천137.1㎜로 416㎜가 더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강수일수(일 강수량이 0.1㎜ 이상인 날)를 비교하면 차이가 더 뚜렷하다.
작년에는 1월부터 9월까지 총 59일 비가 내렸으나 올해는 90일 내려 상대적으로 벚나무 광합성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추 교수는 "올해는 기후변화로 고온다습해 흐린 날이 많아 벚나무가 광합성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면역력이 떨어져 벚나무잎에 '구멍병'이 발생하고 단풍도 들기 전인 7월 말부터 조기에 잎이 떨어졌다"고 우려했다.
이어 "예방법으로 농약을 살포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라며 "병들어서 떨어진 잎이 겨울을 지나 봄에 1차 전염원이 될 수 있으므로 병든 잎을 빨리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구멍병'은 곰팡이 또는 세균으로 인해 잎에 구멍이 생기는 것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북미 대륙의 벚나무, 복숭아나무 등 과일나무류에서 주로 발생한다.
벚나무는 4월에 개화하고 잎이 나며 10월 말에 나뭇잎이 빨갛거나 노랗게 물들어 떨어진다.
home12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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