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3국 핫라인 구축 완료…첫 가동 시기·의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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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 일본 3국이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발표한 핫라인 구축을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16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한미일 3국간 핫라인을 설치했으며 기술 담당간 테스트도 완료했다.
미 행정부 고위당국자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전날 진행된 브리핑에서 위기와 불확실성의 순간에 관여할 수 있는 최첨단 3국간 핫라인을 구축하기 위해 관련 기술에 투자하는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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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한국과 미국, 일본 3국이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발표한 핫라인 구축을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16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한미일 3국간 핫라인을 설치했으며 기술 담당간 테스트도 완료했다.
한미일 3국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차원에서 구축한 핫라인은 기존 비화 통화에 최신 기술을 반영해 보안을 더 강화, 언제든 3국 정상과 국가안보실장 등이 음성·영상 통신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 한미일 3국간 소통하는 방법이 있었지만, 상시로 소통할 수 있는 보안이 강화된 라인을 설치해 가동했다는 게 소식통의 설명이다.
이번 핫라인 구축은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별도 문서로 합의한 '한미일간 협의에 대한 공약'의 후속조치 성격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신속하게 서로 협의하기로 약속했다"면서 "이는 역내에서 위기가 발생할 때 정보를 공유하고 대응을 조율하는 핫라인을 갖게 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우리 세 정상은 3국 공동의 이해를 위협하는 역내 긴급한 현안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협의하고 대응하기 위한 소통 채널을 수립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미 행정부 고위당국자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전날 진행된 브리핑에서 위기와 불확실성의 순간에 관여할 수 있는 최첨단 3국간 핫라인을 구축하기 위해 관련 기술에 투자하는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한미일 3국이 핫라인 구축을 완료하면서 실제 가동이 언제 이뤄질지와 어떤 의제를 다룰지에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선 한미일 3국 정상이 당시 '협의 공약'의 대상을 "우리의 공동 이익과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지역적 도전과 도발, 그리고 위협"이라고 명시했던 만큼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간 무력 충돌과 관련해 첫 가동이 성사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을 조심스럽게 하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현재의 혼란한 국제정세를 틈타 북한과 중국이 기회주의적인 도발에 나설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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