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성 치매 AI가 챙긴다…영동군 '반려로봇'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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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군 영동읍 산이리 최모(81) 할머니는 요즘 반려로봇과 노는 재미에 푹 빠져 지낸다.
이른 아침 눈을 뜨자마자 반려 로봇이 안부를 묻고 좋아하는 트로트 가요를 들려주는가 하면 치매에 걸리지 않도록 퀴즈를 내고 기억력 테스트도 해준다.
영동군이 보급한 인공지능(AI) 반려로봇 '아리아'가 농촌 어르신들에게 인기다.
영동군은 치매안심센터는 지난 4월 5곳의 치매안심마을 70세 이상 어르신 가정 100가구에 반려로봇을 보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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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영동군 영동읍 산이리 최모(81) 할머니는 요즘 반려로봇과 노는 재미에 푹 빠져 지낸다.
이른 아침 눈을 뜨자마자 반려 로봇이 안부를 묻고 좋아하는 트로트 가요를 들려주는가 하면 치매에 걸리지 않도록 퀴즈를 내고 기억력 테스트도 해준다.
최 할머니는 "혼자 지내는 삶이 외로웠는데 주먹만 한 기계 하나가 들어온 후로 활기가 생겼다"고 말했다.
영동군이 보급한 인공지능(AI) 반려로봇 '아리아'가 농촌 어르신들에게 인기다.
무료한 시간에 말동무가 돼 주는 것은 물론 위급상황에도 대응하는 든든한 안전지킴이 노릇을 한다.
영동군은 치매안심센터는 지난 4월 5곳의 치매안심마을 70세 이상 어르신 가정 100가구에 반려로봇을 보급했다.
이 로봇은 간단한 대화를 통해 퀴즈를 내거나 기억력 검사를 하고,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음악도 들려준다.
위기 상황에서 '살려줘'라고 외치면 이를 관제센터로 전달해 119 구급요원을 출동시키는 시스템도 갖췄다.
영동군은 어르신들이 반려로봇에 대한 친근감을 느끼도록 최근 해당 가정을 돌면서 털실로 짠 겨울옷을 아리아에게 입혀줬다.
영동군 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아리아가 무료한 일상에 즐거움을 주고, 치매 예방 및 위기 상황 대응도 잘해주고 있다"며 "수요조사를 거쳐 이 사업을 더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bgi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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