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제2도시 치앙마이 공항, 관광객 증가에 24시간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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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제2 도시인 치앙마이 국제공항이 더 많은 관광객을 수용하기 위해 다음 달부터 24시간 운영된다.
17일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치앙마이 국제공항은 다음 달 1일부터 24시간 가동해 심야에도 국제선·국내선 여객기가 운항하게 된다.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는 관광 수입 확대를 위해 치앙마이와 푸껫에 새 국제공항을 건설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치앙마이 주민들은 소음 등을 이유로 24시간 공항 운영 계획에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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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태국의 제2 도시인 치앙마이 국제공항이 더 많은 관광객을 수용하기 위해 다음 달부터 24시간 운영된다.
17일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치앙마이 국제공항은 다음 달 1일부터 24시간 가동해 심야에도 국제선·국내선 여객기가 운항하게 된다.
성수기를 맞아 중국인 등 외국 관광객 급증에 대비해 항공기 이착륙과 공항 수용 인원을 늘리기 위한 조치다.
우기가 끝나고 폭염이 다소 누그러지는 10∼2월은 태국의 관광 성수기이다.
태국 정부는 중국과 카자흐스탄 국민의 무비자 입국을 한시적으로 허용하고, 러시아 관광객의 체류 가능 일수를 기존 30일에서 90일로 늘리기로 하는 등 외국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치앙마이는 방콕, 푸껫 등과 더불어 외국 관광객이 즐겨 찾는 태국 관광지 중 한 곳이다.
치앙마이 공항은 이용자에 비해 처리 인원이 부족해 여객터미널 확장 사업이 진행 중이다. 2027년 개장을 목표로 현재 설계 작업이 진행 중이며, 건설이 완료되면 공항 수용 인원은 두 배로 늘어난다.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는 관광 수입 확대를 위해 치앙마이와 푸껫에 새 국제공항을 건설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치앙마이 주민들은 소음 등을 이유로 24시간 공항 운영 계획에 반대하고 있다.
지난 15일 치앙마이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주민들은 현재 공항이 하루 18시간 운영되는데도 항공기 이착륙 때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 등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주민들은 지금까지 겪은 고통에 대해서도 제대로 보상받지 못했다며 "24시간 공항이 가동되면 견딜 수 있을지 상상조차 할 수 없다"고 말했다.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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