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피프티 피프티 키나 항고 취하 속 커지는 더기버스 배후설

박상후 기자 2023. 10. 17.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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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티 피프티' 키나, 귀여운 인사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 키나가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3.4.13 jin9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더기버스 로고 이미지
배후설에 더욱 불이 붙었다.

피프티 피프티(새나·아란·키나·시오) 소속사 어트랙트는 올해 6월 템퍼링(계약 기간 만료 전 사전 접촉하는 행위) 문제를 제기한 뒤 배후세력으로 자사 프로젝트 관리 및 업무 수행 업체 더기버스를 지목했다. 하지만 더기버스는 어트랙트의 주장에 전면 반박하며 약 4개월이 흐른 지금까지 동일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어트랙트는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와 백진실 사내이사 상대로 10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낸 상황이다. 추후 재판 과정에서 손해배상청구금액을 확장할 예정이라고 공표 했음에도 이들의 변화 움직임은 여전히 보이지 않는다.

이 가운데 더기버스 배후설을 뒷받침할 근거가 여럿 발견됐다. 최근 피프티 피프티 멤버 4인이 인스타그램 계정 fifi_fifi1118에 공개한 입장문 속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가 투자회사의 선급금 해소용도로 피프티 피프티 멤버 정산을 모의했다는 주장과 데모 음원 제공 후 선급금 20억 원 지급받은 사실 확인 등에 대한 증거로 전홍준 대표와 안성일 대표의 메시지를 공개했다.

해당 메시지에는 안성일 대표의 카카오톡 화면을 캡처한 정황이 포착됐다. 멤버들이 안성일 대표에게 관련 자료를 받은 부분이 명확한 만큼 피프티 피프티 뒤에 더기버스가 함께 움직이고 있다는 느낌을 지우기 힘들다.

특히 피프티 피프티가 나흘 동안 공개한 네 개의 입장문은 '멤버들이 부당한 대우를 당했고 전홍준 대표의 이야기는 모두 거짓말' 식의 논조다. 데뷔의 기회를 제공한 소속사에게 건강 관리 소홀 이외에 실망한 부분이 구체적으로 무엇이며 이들이 생각하는 진정성 있는 활동이 어떤 것인지 명시돼 있지 않다. 어트랙트를 까내리기 급급한 모습이 어딘가 석연치 않다.

이와 더불어 줄곧 한 목소리를 내던 피프티 피프티 멤버 가운데 맏언니 키나가 16일 서울고등법원에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에 대한 항고 취하서를 제출했다. 무엇보다 키나는 어트랙트에 복귀하고 싶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수개월 동안 뭉쳐 의기투합 하던 중 키나만 분쟁에서 이탈했다는 건 멤버 간 갈등이 생겼다기 보다 외부에서 계획한 전략이 키나가 생각했던 방향과 맞지 않아 빠졌을 가능성에 조금 더 무게감이 실린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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