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이 "'장항준이 김은희 했다'는 반응 얻고 싶어" 유쾌한 입담

[TV리포트=김연주 기자] 방송인 송은이가 제작자로 첫 선보이는 영화 '오픈 더 도어'가 관객과 만난다.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오픈 더 도어'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장항준 감독과 제작자로 나선 송은이 대표, 배우 이순원, 서영주, 김수진이 참석했다. 

영화 '오픈 더 도어'는 미국 뉴저지 한인 세탁소 살인 사건 이후 7년, 비밀의 문을 열어버린 한 가족의 숨겨진 진실을 그린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다.

미국 교민 사회에서 벌어진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오픈 더 도어'는 낯선 땅에 정착하기 위해서 서로 의지하며 끈끈할 수밖에 없는 이민 가족의 폐쇄성과 대비되는 인물들의 심리 묘사로 넘치는 긴장감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송은이 컨텐츠랩 비보 대표는 "언젠가 스토리가 탄탄한 영화를 제작해보고 싶싶었다"며 "출발을 장항준 감독과 함께하게 돼 기쁘다"고 운을 똈다.

그러면서 "평소 욕심이 없는 편인데 장항준 감독이 쓴 시나리오를 읽고 제작에 대한 욕심이 생겼다"며 "그만큼 내용이 굉장히 흥미롭고 탄탄했다"고 제작에 참여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제작자로 나선 소감을 묻자 "사실 영화 제작자라는 직함을 갖고 이 자리에 앉아있는 자체가 어색하다"면서도 "현장에서 배우들의 쫄깃한 연기를 지켜보는 시간이 너무 즐거웠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평소 친분을 자랑하는 장항준 감독과의 호흡에 대해선 "언성을 높일 수 있는 순간에서도 항상 따뜻함을 유지하는 사람"이라며 "장항준 감독님의 가벼움과 유쾌함이 싫을 때도 있지만, 동생으로서 존경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장항준이 김은희했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오픈 더 도어'는 오는 25일 CGV에서 단독 개봉 예정이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오민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