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태양광 시장, 한화솔루션이 中 따돌릴 원동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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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2010년 중국 솔라펀파워홀딩스 인수와 2012년 독일 큐셀 인수로 본격적인 에너지 사업 진출에 나선 이후 2020년 출범한 한화솔루션을 통해 세계적인 태양광 기업으로 도약할 태세다.
한화솔루션은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주요 국가들의 신재생에너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등 태양광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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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기업 퇴출 시 솔라허브 구축후 영향력 확대 예상
[조지아=뉴시스] 김동현 기자 = 한화그룹이 2010년 중국 솔라펀파워홀딩스 인수와 2012년 독일 큐셀 인수로 본격적인 에너지 사업 진출에 나선 이후 2020년 출범한 한화솔루션을 통해 세계적인 태양광 기업으로 도약할 태세다.
한화솔루션은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주요 국가들의 신재생에너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등 태양광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특히 미국은 한화솔루션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시장이다. 미국에선 조지아주에 위치한 달튼 공장과 내년말 완공되는 카터스빌 공장을 앞세운다. 이곳에선 미국내 모듈 생산을 비롯해 잉곳, 웨이퍼, 셀 등을 생산하며 신재생 에너지 전환을 주도할 방침이다.
17일 시장조사업체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미국 태양광 설치 수요는 2022년 19기가와트(GW)에서 2023년 28GW, 2024년 33GW, 2025년 39GW, 2026년 44GW로 증가할 전망이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1분기 미국 주택용, 상업용 모듈 시장에서 점유율 35.0%, 35.3%를 차지했다. 미국 주택용 시장에서는 19개 분기 연속 톱 랭커를 기록했고, 상업용 시장에서는 14개 분기 연속 점유율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매년 20% 안팎의 고성장이 예상되는 북미 태양광 시장 공략을 위해 한화솔루션은 올 초 3조2000억원을 투자해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통합 생산 단지 조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연 3.3GW 규모의 잉곳·웨이퍼·셀·모듈을 생산하는 공장을 신설하고 현재 1.7GW인 연 생산 능력을 갖춘 모듈은 생산라인 추가 증설을 통해 총 8.4GW로 확대한다는 것이 한화솔루션의 미국 솔라허브 구축 로드맵이다.
"편리한 교통과 풍부한 노동력"…조지아에 대규모 투자
조지아주는 태양광 누적 설치 용량이 52GW로 미국에서 7번째로 높은 데다 애틀란타시는 2035년까지 재생에너지로 전기를 100% 생산한다는 에너지전환 정책을 수립했다. 그만큼 조지아주 안에서 높은 태양광 수요를 보일 수 있는 곳이다.
조지아주는 편리한 교통과 풍부한 노동력 확보에도 유리하다. 조지아주 달튼 공장은 애틀란타 공항에서 1시간30분 거리에 위치해 이동이 편리하다. 미국 전역으로 연결된 고속도로를 통한 물류 이동도 손쉽다.
노동력 확보를 위해선 인근 조지아 공과대학교와 우수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생 선발 및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주정부는 퀵스타트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통해 인재를 적극 지원한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 이후 세제혜택도 한화솔루션이 미국 시장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다. 미국은 2023년 종료 예정이던 투자세액공제(ITC)를 2034년까지 연장했는데 이에 따른 연간 세제혜택도 1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제품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높고, 노동력이 풍부하며 미국 전역에 연결된 고속도로를 통해 제품 운송이 편리한 데다 천문학적인 세제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도 한화솔루션이 3조원 넘는 투자에 나선 배경이다.
한화솔루션은 조지아주에 구축하는 솔라허브를 중심으로 현지 생산, 판매를 강화하며 태양광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중국 업체들과 전면전에 나선다는 각오다.
업계에선 사실상 중국 업체들이 미국 시장에서 퇴출되고 있는 만큼 기술 경쟁력과 사업의 연속성 측면에서 내년부터 한화솔루션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본다.
업계 한 관계자는 "태양광 시장에서 중국이 아직까지 높은 점유율을 보이는 것은 맞지만 미국 시장에서 한화솔루션은 프리미엄 브랜드로 영향력을 입증한 만큼 솔라허브 구축 이후 북미 시장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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