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위, 여론조사·간접광고 논란 MBC에 의견진술 결정

이정현 2023. 10. 17.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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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는 17일 여론조사업체 소개와 특정 상품을 유추할 수 있는 간접광고 효과로 논란이 된 MBC 프로그램들에 대해 제작진 의견진술을 듣기로 했다.

방심위 방송소위는 먼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등록되지 않은 여론조사기관인 '옥소폴리틱스'를 초청해 해당 회사의 설문조사 결과를 다루고, 전체 질문지를 확인할 수 있는 홈페이지를 고지하지 않은 MBC TV '2시 뉴스 외전'(2022년 12월 5일)에 대해 의견진술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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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심의위원회 [촬영 오규진]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는 17일 여론조사업체 소개와 특정 상품을 유추할 수 있는 간접광고 효과로 논란이 된 MBC 프로그램들에 대해 제작진 의견진술을 듣기로 했다.

방심위 방송소위는 먼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등록되지 않은 여론조사기관인 '옥소폴리틱스'를 초청해 해당 회사의 설문조사 결과를 다루고, 전체 질문지를 확인할 수 있는 홈페이지를 고지하지 않은 MBC TV '2시 뉴스 외전'(2022년 12월 5일)에 대해 의견진술을 의결했다.

또 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 원료인 '유단백추출물'(MBP)을 소개하면서 특정 상품으로부터 협찬받아 해당 상품을 유추할 수 있게 한 MBC TV '기분 좋은 날'(3월 28일)에 대해서도 의견진술을 듣기로 했다.

두 안건을 놓고 여권 추천 위원들은 의견진술을 들어야 한다는 입장을, 야권 추천 위원들은 큰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피력했으며 여권 우위 구도에서 의견진술이 결정됐다. 논의 과정에서 잠시 여야 위원 간 언쟁이 발생하기도 했다.

뉴스타파 김만배 씨 녹취록 인용보도 관련 긴급 심의도 이어졌다. 야권 위원들은 퇴장 후 해당 심의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방송소위는 채널A '나의 선택 2022'(2022년 3월 8일)에 대해 권고를 의결했다.

황성욱 상임위원은 "뉴스타파 인용보도 건에 대해서는 녹취 음성을 직접 방송했는지, 텍스트와 그래픽이 균형성을 잃었는지 여부로 심의하고 있다"고 판단 배경을 밝혔다.

방심위 방송소위는 이밖에 화면 방송사고를 연이어 낸 YTN 'YTN 뉴스 와이드'(6월 18일)에 대해서는 권고를 의결했다.

또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해 편파적으로 방송했다는 민원이 제기된 TBS FM '신장식의 신장개업'(2022년 11월 16일 등)과 서울시의 TBS 예산 삭감에 대해 이해당사자인 자사의 입장만 방송했다는 민원이 제기된 같은 채널 '아닌 밤중에 주진우입니다'(2022년 12월 12일)에 대해 의견진술을 결정했다.

방심위 결정은 '문제없음', 행정지도 단계인 '의견제시'와 '권고', 법정 제재인 '주의', '경고', '프로그램 정정·수정·중지나 관계자 징계', '과징금'으로 구분된다. 법정 제재부터는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시 감점 사유로 적용돼 중징계로 인식된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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