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 직원, 출장 중 연인과 데이트 비용 회사에 청구했다가… 결국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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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대 은행 중 하나인 씨티은행 직원이 출장 중 연인과 데이트를 위해 지출한 비용을 출장비용이라 속여 회사에 청구했다가 발각돼 해고된 사건이 벌어졌다.
이에 직원은 부당해고라며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회사 측 손을 들어줬다.
17일 미국 경제매체 인사이더에 따르면 사볼츠 페케트 전 씨티은행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출장을 다녀온 후, 회사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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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대 은행 중 하나인 씨티은행 직원이 출장 중 연인과 데이트를 위해 지출한 비용을 출장비용이라 속여 회사에 청구했다가 발각돼 해고된 사건이 벌어졌다. 이에 직원은 부당해고라며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회사 측 손을 들어줬다.
17일 미국 경제매체 인사이더에 따르면 사볼츠 페케트 전 씨티은행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출장을 다녀온 후, 회사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다. 출장에 동행했던 여자친구와 함께 먹었던 식사 비용을 모두 회사에 청구했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페케트가 출장을 다녀온 이후 회사 상사는 페케트가 제출한 영수증을 보고 이상함을 감지했다. 매끼 식사와 음료가 2인분으로 찍혀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상사가 이메일로 문제를 제기하자, 페케트는 본인의 본래 식사량이라며 비용은 일일 지출 허용 범위 내에 있다고 반박했다.
이후 사측의 조사 끝에, 모두 거짓말로 드러나자 페케트는 씨티은행에서 해고됐다. 페케트는 당시 할머니가 최근 돌아가시는 등 심적으로 매우 힘든 상태였다며 사측에 용서를 구했다. 회사가 해고 결정을 바꾸지 않자, 페케트는 해고가 부당하다며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
최근 해당 사건을 심리한 판사는 사측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대해 "페케트가 처음에 답변할 때부터 정직하지 않았고, 돈 액수는 중요하지 않다"고 판시했다.
이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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