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정치 발언' 대통령이 꿈?…김동연 “생각해 본 적 없다”

[국감현장]권성동 의원 정치 지사 공격에 “국민 향해 가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7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10.17/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감에서 대통령 출마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없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국민의 힘 권성동 의원(강원 강릉)이 잦은 정치 행사 참여를 거론하며 “대통령 출마가 최종적인 꿈인 것 같다”고 질의하자 이같이 답변했다.

권 의원은 “지사는 지방행정에 몰두를 해야 되는데 여야 간의 이해가 아주 첨예하게 대립되는 정치 문제에 자주 언급하고, 정치 행사에 자주 참석하는 것을 보니까 아직도 대통령 꿈은 버리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의 기본소득, 오세훈의 안심소득 이어 김동현의 기회소득까지 나오는 거 보니까 뭔가 상품을 만들려고 애쓰고 있다 이런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행사도 했다. 지사가 '5주년 평화의 힘 평화의 길'에서 우리 모두 꿈이 선출된 권력에 의해 위협받고 있고, 민생경제가 후퇴하고 있다고 했다. 그런데 남북 군사합의라는 것이 쌍방이 지켜야지 합의 효력이 발생하는 거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 시절 합의해 놓고 북한의 핵 도발이 얼마나 자주 있었냐. 처음부터 실현 불가능한 망상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민생경제가 후퇴 한다는데, 문재인 정부 때 기재부장관 하셨지만 잘했나. 잘했으면 정권이 교체됐겠나. 소득주도 성장 반대했지 않나. 그런데도 부총리 하면서 어느 정도 용인했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김 지사는 “9·19 행사와 관련해 말씀을 주셨는데 저는 기본적으로 우리가 가야 할 평화의 길이다. 그리고 가는 과정이 힘들고 어려울 것이다. 그렇지만 좀 꿋꿋하게 국민을 향해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가 이 생각을 바꾼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9·19 기념식에 갔던 곳은 북한과 가장 접경인 지역이다. 의원님 지역구인 강원도보다 우리 경기도가 접경지역이 더 크다”며 ”저희에게 있어 이 평화의 문제는 진솔하고, 계속 가야할 길이다. 그런 면에서 그동안 남북 협력을 위해 해왔던 과거 정권의 여러 가지 것들은 계속되고 지속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jhk10201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