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대가 조국' 순위 조작·MBC 바이든 보도 논란 집중 추궁

이비슬 기자 한병찬 기자 2023. 10. 17.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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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관객수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영화 '그대가 조국'과 MBC의 바이든 보도 논란과 관련한 여야 공세가 이어졌다.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박기용 영화진흥위원장에게 "그대가 조국의 심야시간 전석 매진이 70%나 됐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경찰 수사 결과 박스 오피스 순위 조작이 사실로 드러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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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초점] 국힘 "영화 순위 이해불가 영진위 고발조치 필요"
박기용 영화진흥위원장 "보안 방법 강구하겠다"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문화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이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0.1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한병찬 기자 = 17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관객수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영화 '그대가 조국'과 MBC의 바이든 보도 논란과 관련한 여야 공세가 이어졌다.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박기용 영화진흥위원장에게 "그대가 조국의 심야시간 전석 매진이 70%나 됐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경찰 수사 결과 박스 오피스 순위 조작이 사실로 드러났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어 "범죄도시3는 세 번 정도 전석매진된 반면 심야 시간대에 200회 정도의 비상식적인 전석매진이 나왔다"며 "상영관과 제작사, 배급사 공모에 관해 고발조치가 필요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영화 '그대가 조국'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취임과 검찰 수사,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재판 등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영화다. 검찰과 언론, 법원 판결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았으며 지난해 5월 개봉해 총 관객 수 32만9044명을 기록했다.

김 의원 질의에 박 위원장은 "위원님이 말씀하시는 내용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향후 어떻게 보완할 수 있을지를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답했다.

야당은 MBC의 바이든 보도 논란을 집중 질의했다.

이개호 민주당 의원은 언론진흥재단이 지난 5월 개설한 가짜뉴스피해신고 상담센터와 관련해 "(가짜와 진짜뉴스 구분이) 굉장히 추상적인 기준이어서 판별에 논란이 있을 수 있는 것 아니냐"며 "MBC가 보도한 바이든 논란도 명확히 가짜냐. 가짜로 단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로이터 저널리즘 연구소의 리포트를 토대로 언론진흥재단이 매년 발표하는 국내 언론 신뢰도가 올해 누락된 배경을 추궁했다.

임 의원은 "로이터 저널리즘 연구소 보고서 원문에는 한국의 주요 뉴스 매체 신뢰도에서 윤석열 정부가 가장 핍박을 준 MBC가 58%로 버젓이 1위에 기재돼있다"며 "바이든 날리면 보도 이후 MBC가 1위에 선정된 것이 국민께 알려지는 게 싫었던 것 아니냐"고 했다.

남정호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본부장은 "조사 대상의 표본에 약간의 문제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라며 "로이터는 예산상의 문제로 온라인 표본 조사를 했는데 온라인 가입자는 젊은 분이나 성별이 한쪽으로 몰려있다"고 답했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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