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교민사회 문 '똑똑'...영세 업체도 'K-푸드 열풍'
전라북도, 한인 유통매장에 홍보 부스 설치
"주력 수출시장에 권역별 거점 유통망 활성화"
[앵커]
한류 열풍으로 우리 음식을 향한 세계인들의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는데요.
시장 장악력이 크지 않은 영세업체들은 해외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먼저 현지 교민사회의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김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로 50회를 맞은 미국 최대의 한인 행사, LA 한인축제.
명절이라도 된 듯 이곳저곳에서 맛있는 냄새가 퍼집니다.
축제 현장 옆에는 우리 농수산물을 판매하는 부스가 터널처럼 기다랗게 펼쳐졌습니다.
"저희 단골입니다. 몇 년째 단골이십니다."
한국 음식에 익숙한 교민들은 물론 현지 유통 바이어와도 만날 기회.
전북 지역 업체 가운데는 모두 23곳이 이번 한인축제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LA 근처 오렌지카운티에서 열린 아리랑 축제까지 더해 나흘간 현장 판매 성과는 모두 45만 달러, 수출 상담 규모는 9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윤병근 / 국내 수산업체 대표 : 한치 걸러서 금방 입소문이 빠르고 좋은 물건에 대한 평판이 빠르기에 좋은 제품을 만드는 회사는 홍보하기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내 유명 한인 식품 유통매장에도 전라북도 음식 홍보 부스가 설치됐습니다.
전북 지역 44개 업체가 미국 소비자들에게 185개 제품을 선보이는 자리입니다.
전라북도는 이처럼 미국 등 주력 수출시장에 권역별 거점 유통망을 활성화하는 방식으로 지역 업체와 현지 소비자 간의 접점을 넓히고 있습니다.
[김관영 / 전라북도지사 : 유력 바이어와의 신뢰관계 형성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현지 판촉활동도 강화하고 때로는 해외 바이어들을 국내로 초청해서 우리 지역의 공장과 제품을 직접 돌아볼 기회를 (제공하는)….]
세대가 흘러도 고국의 맛이 한인들에게 주는 감동은 그대로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마음은 우리 소상공인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창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YTN 김민성입니다.
YTN 김민성 (kimms07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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