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장미란 되고 싶어요" 전국체전 역도 2관왕 유혜빈

김동규 기자 2023. 10. 17.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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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장미란 선수가 되고 싶어요."

최근 개최된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에서 혜성처럼 등장해 고등부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목에 걸며 주위를 놀라게 한 전북 임실출신 역도 소녀 유혜빈 선수(18)의 소감이다.

임실군 신평면 대리 출신인 유 선수는 올해 목포에서 열린 전국체전 역도부문에 출전,인상(105k) 금메달, 용상(129kg) 은메달, 합계 234kg으로 종합금메달 등 세 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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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 시작하지 3년만에 전국체전서 '두각'
심민 임실군수 "운동에 더욱 전념하도록 지원하겠다"
유혜빈 선수가 최근 전남 목포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역도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임실군제공)2023.10.17/뉴스1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제2의 장미란 선수가 되고 싶어요.”

최근 개최된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에서 혜성처럼 등장해 고등부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목에 걸며 주위를 놀라게 한 전북 임실출신 역도 소녀 유혜빈 선수(18)의 소감이다.

임실군 신평면 대리 출신인 유 선수는 올해 목포에서 열린 전국체전 역도부문에 출전,인상(105k) 금메달, 용상(129kg) 은메달, 합계 234kg으로 종합금메달 등 세 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역도를 시작한지 불과 3년 만에 이뤄낸 쾌거로 주변을 놀라게 하며 단숨에 ‘괴력의 소녀 선수’로 주목받고 있다.

유 선수는 활동적이고 운동을 좋아했던 평범한 학생이었다. 그런 그녀가 운동선수가 된 건 아주 우연한 기회였다.

임실 관촌중학교에 다닐 때 지역에서 작은 체육대회가 열렸는데 선생님의 권유로 투포환에 출전해 1등을 차지했다. 이후 운동선수로 진로를 정하고 전북체고에 입학해 종목을 역도로 바꿔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했다.

173cm의 큰 키에 타고난 체력, 부모님의 지극한 관심과 지원에 힘입어 역도선수로서의 기량을 키워냈다. 유 선수는 87kg 무제한급 선수로서 체중 조절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

최근 전남 목포에서 열린 전국체육대회 역도에 출전해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한 유혜빈 선수(오른쪽)가 전북 임실군을 방문해 심민 군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임실군제공)2023.10.17/뉴스1

어머니 고주희씨(45)는 “사실 이번 체전에서 금메달은 생각도 하지 못했다”며 “대회 전에 감기도 걸리고, 스트레스를 심하고 받아서 컨디션이 많이 안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허리가 좋지 않아 물리치료를 받아 가며 출전했는데 좋은 성적을 내게 돼 너무 기특하고 자랑스럽”며 “아프지 않고 지금보다 더 노력해서 기대하고 응원하시는 많은 분들께 보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 선수는 충남이 고향인 아버지 유인환씨(47)와 부산 출신인 어머니 고씨 사이에서 태어난 2남 1녀 중 둘째다. 생태건축전문가인 아버지의 직장 때문에 임실에서 삶의 터전을 잡았다.

장미란 선수가 롤모델인 유 선수는“많은 분들의 관심과 성원에 감사하다”며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도 출전해 대한민국과 전북, 임실의 자랑스러운 선수가 되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줍게 말했다.

금메달 소식에 유 선수를 초청한 심민 임실군수는 “임실에서 이렇게 장래 유망한 훌륭한 기량을 가진 선수가 있어 무척 자랑스럽다”며 “유 선수가 운동에 더욱 전념하도록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kdg206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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