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2기' 활동 시동…당정 관계 등 논란 여전

차승은 2023. 10. 17.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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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이 어제(16일) 주요 당직을 새롭게 인선했죠.

하지만 당내 일각에선 지역 안배, 대통령실과의 관계 등에 대해 문제 제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회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승은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이른바 '김기현 체제 2기' 지도부는 오늘 아침 국정감사 대책회의로 첫 공식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만희 신임 사무총장과 유의동 신임 정책위의장은 민심을 겸허히 수용하겠다면서 앞으로 당의 변화를 약속했는데요.

하지만 당대표와 원내대표에 이어 공천 실무를 맡는 사무총장까지 모두 영남권 의원이 차지한 점, 또 과연 대통령실과의 수직적 관계를 개선할 수 있을지에 우려의 목소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비윤계인 유승민 전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대통령의 실정에 한 마디도 못하다가 앞으로 바뀌겠다고 하면 국민이 어떻게 평가하겠느냐"며 김기현 대표 퇴진을 재차 촉구했는데요.

오는 12월까지 당이 바뀌지 않으면 탈당과 신당 여부 등 최후의 수단을 고려하겠다고도 했습니다.

다만, 윤재옥 원내대표는 용산과 당의 소통에 대해 "비춰지는 모습이 국민들 눈높이에 안 맞는 점이 있다면 고치려 노력하겠다"고 했는데요.

신임 사무총장에 대해선 수도권에서 인선하려 "애를 썼지만, 현실적으로 적합한 인물을 찾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앵커]

국회 국정감사 8일째인 오늘은 12개 상임위에서 감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법사위와 행안위의 피감기관이 각각 검찰청과 경기도인 만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두고 여야 간 격돌이 예상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법사위는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서울중앙지검과 수원지검 등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했죠.

수원지검은 이 대표의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과 이 대표 배우자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을 수사 중인데요.

민주당이 그동안 검찰 수사를 두고 야당 탄압이다, 인권 침해다 비판해 온 만큼 여야는 거칠게 맞붙고 있습니다.

경기도가 피감 대상인 행안위도 또 다른 격전지인데요.

행안위에선 이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대북 협력 사업 지원 의혹 등이 최대 쟁점입니다.

이밖에도 여야는 행안위와 국토위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에 대한 난타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과방위는 민주당이 좌석 앞에 내건 '방송 장악 규탄' 팻말을 두고 설전을 이어가다 개회 30분 만에 잠시 정회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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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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