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높이뛰기 전설 이진택 "우상혁의 미소, 10년 치 눈물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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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육상 높이뛰기의 전설 이진택(51) 대한육상연맹 경기력향상위원장은 본인이 이루지 못한 올림픽 메달 획득의 꿈을 우상혁(27·용인시청)이 이뤄낼 수 있다고 바라봤다.
이진택 위원장은 17일 전남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남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현장에서 연합뉴스와 만나 "모두가 알듯 우상혁은 세계적인 선수"라며 "도쿄 올림픽 때 메달 획득의 가능성을 보여준 우상혁은 내년(파리 올림픽에서) 인생 최대의 도전에 나선다. 그동안 큰 노력을 한 만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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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은 실력과 함께 많은 변수 생겨…멘털 좋은 우상혁이 해볼 만해"
(목포=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 육상 높이뛰기의 전설 이진택(51) 대한육상연맹 경기력향상위원장은 본인이 이루지 못한 올림픽 메달 획득의 꿈을 우상혁(27·용인시청)이 이뤄낼 수 있다고 바라봤다.
이진택 위원장은 17일 전남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남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현장에서 연합뉴스와 만나 "모두가 알듯 우상혁은 세계적인 선수"라며 "도쿄 올림픽 때 메달 획득의 가능성을 보여준 우상혁은 내년(파리 올림픽에서) 인생 최대의 도전에 나선다. 그동안 큰 노력을 한 만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두 차례 올림픽을 경험했던 이 위원장은 "올림픽은 세계선수권대회 등 다른 국제대회와는 다르다"라며 "4년에 한 번 돌아오는 대회인 만큼 가진 실력과 함께 멘털과 흐름, 기운, 운 등 많은 변수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상혁은 경기를 즐기는 선수 아닌가"라며 "멘털이 좋은 만큼 후회 없는 경기를 치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세계 최고 선수) 무타즈 에사 바르심(32·카타르)은 전성기를 찍고 내려오는 선수"라며 "파리 올림픽 때는 어느 정도 해볼 만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진택 위원장은 1990년대 세계 육상 높이뛰기를 호령했던 한국 육상의 선구자였다.
이 위원장은 불모지였던 국내 육상에서 혜성처럼 나타나 다양한 기록을 갈아치웠다.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과 1996 애틀랜타 올림픽에 출전했고, 애틀랜타 대회엔 결선에 진출해 8위에 올랐다.
이후 25년 동안 올림픽 높이뛰기 결선에 진출한 한국 선수는 단 한 명도 나오지 않다가 우상혁이 2020 도쿄 올림픽에서 4위에 오르며 이 위원장을 넘어섰다.
우상혁은 당시 2m35를 넘어 이진택 위원장이 갖고 있던 한국 기록(2m34)을 24년 만에 깨기도 했다.
이진택 위원장은 자신의 기록을 모두 넘어선 후배 우상혁을 자랑스러워했다.
이 위원장은 "과거엔 누구도 웃으면서 경기에 임하지 못했다"라며 회상한 뒤 "경기 자체를 즐기며 마음껏 도약하는 상혁이가 대견스럽다"고 말했다.
다만 "상혁이의 미소엔 지난 10년간 수없이 도전하고 좌절하며 흘린 눈물이 담겨 있다"라며 "엄청난 고통을 이겨내고 한국 육상을 이끌어주는 상혁이가 고맙다"고 덧붙였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바르심에게 밀려 2회 연속 은메달을 딴 우상혁은 18일 전국체전에 출전해 '몸풀기'를 한다.
다른 선수들과 기량 차가 커서 무난하게 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진택 위원장은 "올림픽이 1년도 남지 않았기 때문에 부상을 가장 조심해야 한다"라며 "지금은 몸 관리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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