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경험”...장항준이 쓰고 송은이가 만든 ‘오픈 더 도어’[MK현장]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skyb1842@mkinternet.com) 2023. 10. 17.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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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준 감독과 제작자 송은이가 의기투합한 '오픈 더 도어'가 가을 극장가에 출격한다.

제작자로 함께한 송은이는 "비보가 팟캐스트로 출발해서 제작, 매니지먼트까지 하면서 탄탄한 줄거리가 있는 이야기를 제작하고 싶었다. 제가 아는 유쾌하고 선한 장항준 감독이라면, 그리고 단편이라면 욕심이 나더라. 비보 확장에서 장항준 감독과 함께할 좋은 기회였고 내용이 흥미롭고 탄탄했다. 시나리오를 보고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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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준 송은이. 사진|유용석 기자>
장항준 감독과 제작자 송은이가 의기투합한 ‘오픈 더 도어’가 가을 극장가에 출격한다.

17일 서울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오픈 더 도어’ 시사회 및 간담회가 열렸다. 장항준 감독, 제작자 송은이, 배우 이순원 김수진 서영주 가 참석했다.

‘오픈 더 도어’는 미국 뉴저지 한인 세탁소 살인 사건 이후 7년, 비밀의 문을 열어버린 한 가족의 숨겨진 진실을 그린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다. 영화 ‘라이터를 켜라’(2002) 연출로 데뷔한 장항준 감독은 ‘불어라 봄바람’ ‘기억의 밤’ ‘리바운드’ 등을 연출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를 쓴 장항준 감독은 “5~6년 전에 후배 감독과 술을 먹다가 이 사건 이야기를 듣게 됐다. 사건이 많은 걸 생각하게 해주더라. 후배에게 이걸 영화로 만들라고 했더니 자기 스타일이 아니라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만들어도 되냐고 해도 되냐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리바운드’ 촬영 후 텀이 벌어져서 단편 영화를 찍어야겠다고 생각했고 첫 챕터를 쓰게 됐다. 그걸 송은이에게 보여줬더니 제작하고 싶다고 해서 이게 웬 떡이냐 싶었다. 그 떡을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쓰다 보니 뒷이야기들, 왜 이런 사건에 이르게 됐는지 이 관계에 집중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챕터 하나하나를 쓰다 보니 장편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제작자로 함께한 송은이는 “비보가 팟캐스트로 출발해서 제작, 매니지먼트까지 하면서 탄탄한 줄거리가 있는 이야기를 제작하고 싶었다. 제가 아는 유쾌하고 선한 장항준 감독이라면, 그리고 단편이라면 욕심이 나더라. 비보 확장에서 장항준 감독과 함께할 좋은 기회였고 내용이 흥미롭고 탄탄했다. 시나리오를 보고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단편이라 나 같은 초보 제작자가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장편 확대 과정에서 주변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 공동 제작한 장원석 대표에게 많이 물어보면서 지금의 ‘오픈 더 도어’를 완성했다”고 덧붙였다.

이순원은 “장항중 감독과 송은이가 한다는 말에 제안 줬을 때 안 할 이유가 없었다. 제안을 감사하게 받았다. 시나리오가 재미있었다. 다른 드라마 촬영 중 받았는데 계속 읽히고 보게 되더라”며 “꼭 하고 싶었다. 제가 해온 작품이 코미디가 많아서 장르물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다. 그래서 이런 제안이 왔을 때 감사하게 임했다. 잘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만 얹은 느낌”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제작자 송은이에 대해 “좋은 사람 옆에는 더 좋은 분이 있더라. 너무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이를 듣고 있던 서영주는 “밥 잘 사주는 멋진 대표였다”고 치켜세웠다.

송은이는 “영화 제작 현장에 사회는 많이 봤다가 지금 대표로 앉아있는 내 자신이 많이 어색한 것도 사실이다”며 “응원차 감독님 현장도 여러 번 갔을 때 분위기가 좋더라. 분명히 언성 높이고 싸울 법한 상황에서도 그런게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모두가 정말 이 작품을 사랑하고 같이 매달리는 과정을 보면서 장항준 감독님의 가벼움은 때로는 싫을 때도 있지만 마음속 따뜻함 즐거움과 유쾌하게 하는 정신들은 동생으로서 존경하는 부분이다. 그래서 제작을 하게 된 것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송은이는 “제작한 영화가 ‘오픈 더 도어’라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현장에서 배우들의 쫄깃한 연기를 지켜보는게 매회 즐거웠다”며 “운이 좋고 행복한 경험이었다. 시나리오가 써지고, 캐스팅 되고, 현장에서 잘 만들어지고, 많은 분들에게 선보이게 된 이 모든 과정이 새롭고 신선한 자극이고 행복한 과정이라는 말씀 드리고 싶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오픈 더 도어’는 25일 개봉한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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