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장 "갑질직원 아들, 블라인드로 뽑았다"…"누가봐도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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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직장 내 갑질 사건에 연루된 전북대병원 직원 자녀 채용'과 관련해 채용 공정성을 문제 삼으며 철저한 감사를 촉구했다.
권 의원은 17일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2023 교육위원회의 호남지역 거점국립대와 국립대병원 국정감사에서 "직장 내 갑질로 신고당한 전북대병원 직원의 아들이 2021년 1월자로 같은 병원에 채용된 사실이 확인됐다"며 "이 아들은 33명 지원자 중 필기전형에서 12위를 기록했으나, 면접전형에서 2위라는 높은 점수를 받아 결과적으로 턱걸이로 합격했다. 알고 보니 실무 면접위원에 아버지와 '동일과' '동일직'인 사람들로 구성된 사실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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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스1) 김혜지 기자 = 권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직장 내 갑질 사건에 연루된 전북대병원 직원 자녀 채용'과 관련해 채용 공정성을 문제 삼으며 철저한 감사를 촉구했다.
권 의원은 17일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2023 교육위원회의 호남지역 거점국립대와 국립대병원 국정감사에서 "직장 내 갑질로 신고당한 전북대병원 직원의 아들이 2021년 1월자로 같은 병원에 채용된 사실이 확인됐다"며 "이 아들은 33명 지원자 중 필기전형에서 12위를 기록했으나, 면접전형에서 2위라는 높은 점수를 받아 결과적으로 턱걸이로 합격했다. 알고 보니 실무 면접위원에 아버지와 '동일과' '동일직'인 사람들로 구성된 사실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채용 점수표와 면접위원회 구성, 징계위의 징계 결과를 보면 전북대병원의 채용 과정과 징계에 공정성을 의심할 만한 요소가 있다"며 "실제 '전북대 직원들의 친인척 현황'을 보면 2015~2019년 총 10명이 채용됐는데 2020년부터 4배 폭증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심지어 해당 자료에 '남매 관계' 직원 통계 누락되기까지 해 관리 부실 문제도 확인됐다"며 "철저한 감사가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유희철 전북대병원장은 "병원 내 갑질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굉장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해당 직원 채용은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했다. 향후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직원 교육 및 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 병원장의 답변이 끝나자 교육위원장 김철민 민주당 의원은 "블라인드 채용을 안하는 데가 어디 있느냐"며 "누가 봐도 합리적인 의심이 간다. 교육부는 해당 사안에 확실하게 철저히 감사하라"고 호통을 쳤다.
iamg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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