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인질 최대 250명 억류…수감자와 교환 요구”

공웅조 2023. 10. 17.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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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7일 이스라엘 남부를 급습해 어린이와 여성, 노인 등 상당수의 민간인을 인질로 끌고 간 하마스가 여성 인질을 치료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하마스 측은 최대 250명의 인질을 억류하고 있다며 이스라엘 감옥에 있는 수감자들과의 교환을 요구했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의료진이 다친 여성의 팔에 붕대를 감고 있습니다.

지난 7일 이스라엘 남부의 음악 축제에 갔다가 하마스에 인질로 끌려간 프랑스, 이스라엘 이중국적자 미아 솀 씨입니다.

[미야 솀/하마스 억류 인질 : "그들은 나를 돌봐주고 약을 줍니다. 모든 것이 괜찮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내고 미아 솀씨가 피랍된 걸 확인했으며 가족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마스는 SNS를 통해 이 영상을 공개하며 인질들을 이슬람법에 따라 존중하고 안전을 보장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최대 250명에 달하는 인질을 상황이 되면 석방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아부 오바이다/하마스 알카삼여단 대변인 : "(전투 중이어서) 인질의 신원을 확인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들을 손님으로 간주합니다."]

갑작스런 인질 영상 공개는 하마스가 민간인 인질을 인간방패로 쓰려 한다는 국제사회의 비난을 피해 보려는 의도라는 분석입니다.

또 인질과 이스라엘 감옥에 있는 팔레스타인 수감자 6천 명과의 본격적인 교환 협상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인 거라고 아랍언론 알 아라비야가 전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파괴하기 위해 지상 작전을 치르겠다고 공언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우리의 목표는 승리입니다. 하마스에 대한 압도적인 승리입니다. 하마스의 통치를 무너뜨리고 이스라엘에 대한 위협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입니다."]

이에 하마스는 텔아비브와 예루살렘 등 이스라엘 인구 밀집 지역에 대한 로켓포 공격으로 맞섰습니다.

하마스의 공격으로 공습경보가 울리면서, 이스라엘 의회는 회의가 중단됐고 회담 중이던 네타냐후 총리와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벙커로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국제사회의 휴전 요구에도 양측이 열흘 때 극한 대치를 벌이면서 사망자는 4,300명을 넘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영상편집:김 철/자료조사:최정윤/영상출처:하마스TV 텔레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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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웅조 기자 (sal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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