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헌재소장에 이종석 헌법재판관 유력… 국회문턱 넘을까

김무연 기자 2023. 10. 17. 12: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유남석 헌법재판소 소장의 후임으로 이종석(사진) 현 헌법재판관을 지명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오는 11월 10일 유 소장 퇴임 전 임명 절차가 완료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8일이나 19일쯤 헌재소장 지명 인사가 있을 것"이라며 "이 재판관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17일 전했다.

이 재판관은 소장으로 임명되면 자신의 잔여 임기인 내년 10월까지만 소장직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 내일이나 19일 지명할 듯
수장공백 없이 취임할지 주목

윤석열 대통령이 유남석 헌법재판소 소장의 후임으로 이종석(사진) 현 헌법재판관을 지명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오는 11월 10일 유 소장 퇴임 전 임명 절차가 완료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8일이나 19일쯤 헌재소장 지명 인사가 있을 것”이라며 “이 재판관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17일 전했다. 이 재판관은 윤 대통령과는 서울대 법대 79학번 동기로, 지난 2018년 10월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추천 몫으로 지명됐다. 앞서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 수원지법원장 등을 지냈으며, 원칙론자로 평가받았다. 앞서 대법원장 후보자로도 검증 대상에 올랐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 재판관은 재판관 지명 당시 한 차례 인사청문회를 거쳤고, 재판관 선출 국회 투표에서 238표 중 201표의 찬성표를 얻었다. 이 때문에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부결시킨 더불어민주당이 헌재 소장 공석 사태까지는 만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정치권 등에서는 나오고 있다. 법조계 관계자는 “인사청문회에서 새로운 문제가 제기될지가 가장 큰 변수”라고 전망했다. 헌재 소장은 9명의 재판관 중에서 지명하고 국회의원 과반 출석,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을 거쳐야 임명될 수 있다. 이 재판관은 소장으로 임명되면 자신의 잔여 임기인 내년 10월까지만 소장직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2013년 4월 취임한 박한철 전 헌재소장이 남은 재판관 임기 동안만 소장을 맡은 이후 이 같은 관례가 확립돼 왔기 때문이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업무 연속성이 저해될 뿐 아니라 정권의 눈치를 볼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소장 임기를 6년으로 규정하는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무연 기자 nosmoke@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