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1조원대 입찰 비리 의혹' SR·현대로템 관계자 3명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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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발 고속열차(SRT) 운영사인 SR의 1조원대 입찰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SR 직원 등 관계자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허 의원실에 따르면 3명 가운데 1명은 SR의 간부급 직원 A씨이며, 나머지 2명은 현대로템 측 관계자인 것으로 추정된다.
SR은 지난 4월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EMU-320 14 편성과 차량 유지보수 서비스 사업 등 총 1조원대 사업을 발주했고 현대로템이 우진산전을 누르고 낙찰예정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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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 간부급 직원 직위해제
평가위원 명단 빼돌렸다는 의혹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입찰방해 혐의로 3명을 입건했다.
허 의원실에 따르면 3명 가운데 1명은 SR의 간부급 직원 A씨이며, 나머지 2명은 현대로템 측 관계자인 것으로 추정된다.
SR은 지난 8월 31일 A씨를 직위 해제했다.
SR 관계자는 "현재까지 A씨에 대한 경찰의 소환 조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수사 경과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허 의원 측에 전했다.
SR은 지난 4월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EMU-320 14 편성과 차량 유지보수 서비스 사업 등 총 1조원대 사업을 발주했고 현대로템이 우진산전을 누르고 낙찰예정자로 선정됐다.
SR이 허 의원실에 제출한 기술평가 점수표에 따르면 현대로템과 우진산전은 계량평가에서 각각 20.0점, 19.685점을 받고, 비계량 평가에서 각각 67.80점, 64.51점을 받았다. SR이 선정한 평가위원 9명이 모두 현대로템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직위해제된 A씨가 평가위원 명단을 외부로 빼돌렸는지와 그 명단이 현대로템에 전달됐는지 여부 등에 대해 초점을 맞춰 경찰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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